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은 2주전에 시작되었지요 ㅡ_-;'

차근차근 한단계씩 밟아서 클래스를 올라왔지만
언제나 처음 1주나 2주정도는 적응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새롭게바뀐 친구들이나 선생님에 대한 적응도있고
새롭게바뀐 교재에 적응도 해야하지요
전 새롭게 클래스를 올라갈때마다 첫 1주는 넘 어려워요
그래서 어느정도 정신차리고 나면 1주일은금방이지요

교재에대한 적응은 그렇다치고,
이번학기의 가장큰 변화는 선생님 입니다
지난학기의 담임이었던 크리스티나와는 상당히다른 팀
오랜시간 연극에 몸담고있고 아직도 활동중인 배우라 그런지
그의수업은 마치 수업이아닌 원맨쇼를 감상하는듯 ㅡ_-;'
특히나 한국생들은 부담스러워 할 수도있는
그의 과도한액션은 셔츠가 다 젖을정도로 열심힙니다

워낙 수업을 열정적으로 하기로 소문난 선생님이라
정작 학생들이 말할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게 흠인데요
그래서 저희들은 매일 40분의 회화시간을 제안했고
팀도 그것을 받아들여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화시간 40분동안,
마치 자신은 우리를 가르치고있지 않다는 생각에
좋지못한 선생님이 되는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군요 ㅎ
그래서 한번씩 질문이라도 하면 좋아라 다가와서 대답해주고
그런 질문도 없으면 혼자 뭔가를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뭐 나쁘지않죠??

그런 그에게 굉장히 사랑스런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한번씩 여자친구 자랑을 하곤합니다
그러다 오늘은 여자친구가 우리들을 위해 만들었다며
호박으로만든 파이와, 생강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가져왔습니다
특히나 그가 강조하는것은 홈메이드!!
그래서 쉬는시간이 끝나고 모이자마자
다같이 휴게실로 옮겨가서 맛을 보았습니다

열심히 학생수에맞게 파이를 나누는 팀
그 옆에 있는 하얀것이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호박을 먹는것에 익숙하지만
유럽계의 학생들 몇몇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ㅋㅋ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