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Diving

케언즈에 가면 꼭하라는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왔습니다.

케언즈 도착한 지 얼마 안되서 하도 많은 추천을 받아서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 가게 되었는데… 결심을 했을 때 빨리 갔어야 하는건데

결국 6월달부터 케언즈 성수기 철을 맞아… $25 오른 값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같이 간 식구들은 호주 퍼스트 식구들…

버스를 타고 2시간 좀 넘게 달리니 Mission Beach에 있는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스탭들 준비하는 것도 보고…

서류를 작성합니다… 신체적 이상이 있는지 체크하는 서류와

이름, 주소 등을 적는 서류…  어깨 탈골 같은 것이 있으신 분은 미리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총 5개 팀이 있었는데…

솔로 DVD를 하는 사람이 끼어 있는 팀은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합니다..

그냥 다이빙만 하는 사람들은… 5명이 같이 뛰더군요…

케언즈 봉군은 2번째 팀… 저는 3번째 팀에서 뛰었습니다…

봉군을 먼저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비행기와 사진도 찍고…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한국 인천에서 영어선생님을 했었다는 아일랜드 사람도

만났습니다.. 저희끼리 사진을 찍고 있으니 저~ 멀리서 ‘김치~’ 하더군요… ㅋㅋ

이제 저희가 뛸 차례…  뛰어 내릴 때와 다이빙 하는 도중… 착륙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고 장비를 착용하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하지만 흥분됨이 두려움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비행기도 걸어가는데.. 어라!

비행기가 쪼만하네… 근데 조종사까지 11명이 타더군요 -_-

그 쪼만한 곳에.. 하여튼 비행기를 타고 꽤 날라갔습니다…

경비행기라 그런지.. 더욱 조바심 나는… ㅋㅋ 강사님 다리위에 앉아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강사님들이 걱정말라고 재미있을 거라고… 다독거려 주시고

앞에선 남의 DVD에 열심히 찍히고 있는 캐쉬누나와 295동생을 보면서 ㅋㅋ

한명씩 슝~ 슝~ 떨어 집니다..

드디어 제 차례… 뛰기전 비행기에 장착되어 있는 사진기에 포즈 한번 잡아주고…

슝~~  제가 젤 마지막에 뛰었는데…먼저 뛴 사람들은 점으로도 안보이더군요..

14000ft = 약 4.3Km  우와~~

그 벅참과 흥미로움을 어떻게 글로 설명 할 수가 없습니다…

뛰어 내려서 하라고 했던 포즈를 잡고 아래를 보는 순간… 한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가듯이..

문학 공부를 좀 했었다면 시적인 표현이 나오겠지만… 하여튼…

해보신 분은 제가 무슨 소릴 하는지 아실 겁니다…

순간 후회가 밀려 오더군요… DVD 할껄… -_-  아… 140달러.. 10만원이면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  왜 다이빙 했던 애들이 DVD를 추천하는지..

뭐.. 다음에 다시 뛸 기회가 있다고 보고…

괴성을 지르며 내려왔습니다…  저기 밑에서 낙하산을 펴니 한사람씩 보이더군요…

땅에 착륙할 때는 봉군이 열심히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군요…

이거라도 건져하지 하는 마음에 열심히 찍혔습니다.

근데 그 뒤 봉군의 씁쓸한 표정… -_-  그 이유는 봉군이 착륙할때는

아무도 없어서 못찍었다는 것 ㅠㅠ  미안해 봉~

이로써 깨달은 바는 다이빙을 할때는 많은 사람들과 가서 팀을 나눈 다음..

좀 간격을 두고 뛰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

그리고 중간에 있는 팀이 지루하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다른 사람들 떨어지는 모습을 봐도 멋있습니다… 특히 솔로 DVD 촬영하시는

분들이 착지하는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날씨가 무지하게 좋은 미션비치에서 밥도 먹고 사진찍고 놀다가 보니

내가 떨어지면서 뭘 봤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잊어버린 거죠 -_-

이놈의 Bad Memory 란 -_-

순간의 경험이긴 했지만.. 절대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추천 별 4개 반…  

케언즈 오래 계실 분들은 조금 있다가 하세요… 지금은 성수기라 가격이 올랐지만

성수기 지나면 다시 떨어진다고 합니다..  100%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합니다 ㅋㅋㅋ )

정말 날씨 좋은 날의 미션 비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