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너무 신변잡기 위주의 내용만 작성한 듯 하여 이번에는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속한 Intermediate B반은 현재 13명이고 국적비율은 한국 6 / 일본 6 / 스위스 1의 비율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비율은 남 4 / 여 9 이구요.. 성비율을 왜 쓰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하하;;

지난주까지 16명에 남 2 여 14의 환상적인(?) 비율을 자랑했지만 이번주에 몇명은 Upper 클래스로 올라가고

몇명 새로 들어오고 몇명은 안보여서(졸업한건지 안나온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비율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 우리의 Teacher였던 David은 재미있고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해서 좋았는데 이번 주에 새로 바뀐 Teacher

Narelle은 좀 조용하다고 할까.. 교수법이나 수업진행 방식이 안 좋은것은 아닌데.. 모든 클래스메이트들이 David에게 익숙해

있다보니 조금은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전혀 농담도 안하시고 수업중에 애들끼리 대화하는것도 안좋아하는것 같고..

자리배치도 예전에는 둥그렇게 원탁을 이루는 식이였다면 지금은 4명정도씩 옹기종기 모이게 배치를 바꿔서 오히려 여러친구들과

대화하기에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요즘의 수업방식은 아침에 오면 서로 인사하고 선생님의 주도하에 서로에게 질문하게 합니다.. 5W1H를 사용해서.. 한명을 지목해서

질문하면 답하고 다른 한명을 지목하고 하는 식으로.. 그리고 나서 10시 30분까지는 보통 교재 수업하구

11시부터 12시는 교재를 좀 더 공부하거나 조금 다른 문법쪽을 공부합니다..

(이번주에 교재가 새로 싹 바뀌어서 다시 Module 1 Past Simple/Continuous를 하려니 살짝 짜증이 나긴 합니다..하하;;)

점심시간 이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보통 게임 같은 것을 많이 합니다.. 보통 부루마블 판때기 같은 걸 깔아놓구

주사위 던져서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자기의 경험이나 생각 얘기하는 게임이 많고.. 아니면 문장을 분리해놓고 짝을 찾아 맞추기 라던가..

여러가지 게임들이 있고 몇몇 게임은 현재 배우고 있는 문법에 대한 게임도 있습니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딱히 재밌지는 않습니다.. ^^;; 그냥 애들끼리 둘러 앉아서 스피킹 연습하는 시간이라구 생각하는 편이구여..

게임하다보면 서로 이런저런 잡담도 나누게 되니까요 ^0^;;

시간이 흐르다보니 자연히 클래스메이트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하게 되는데 그래도 쉬는 시간이라던가 그런때는

같이 노는 무리가 좀 나뉘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한쪽에 속하다보니 다른쪽 애들과는 잘 얘기를 안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방과 후에도 주로 그 애들과 놀게 되구요.. 뭐 이거야 개개인의 성격이나 노력에 따라 다른것이긴 합니다만..

요즘은 쉐어하우스의 압박에 하루하루 시달리느라 괴롭네요.. 딱히 좋은 곳이 보이지 않아서..

집이 없는건 아닌데 가격/거리/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보면 딱히 맘에 드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그래서 저는 또 찾아보려 가야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