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치 빌리지

그리니치 빌리지는 유니온 스퀘어 보다 조금더 아래쪽에 가면 나온다.

한국에 있을 때 어거스트 러쉬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 데,

그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 그리니치 빌리지였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인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의 천재인데,

그 아이가 그리니치 빌리지의 워싱턴 스퀘어에서 밴치에 앉아 기타를 치는 장면이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어거스트 러쉬의 엄마가 젊은 시절, 워싱턴 스퀘어의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장면이다,,

그걸 보면서 나도 뉴욕에 가면 저렇게 공원에 한가로이 앉아 커피마시면서 책을 보는,, 여유를 즐겨보겠다고 다짐했었다..

게다가 워싱턴 스퀘어에 있는 아치문은 정말 유명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ㅎ

그 개선문 모양의 아치문 앞에 있는 커다란 분수대는 너무나 이쁘다...

오늘은 그리니치 빌리지 주위를 돌아다닐려구 맨하탄을 나왔다.

그리니치 빌리지에가면 워싱턴 스퀘어 뿐만 아니라, NYU 라고 뉴욕 대학이 있다.

대학가라서 그런지 학생들도 많았고,, 더군다나 레스토랑마다 젊은 알바생들과 학생 손님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미국도 한국과 대학가 주변은 많이 다를 바가 없는 듯,,ㅎㅎ

마침, 비가 내려서 잠시 비도 피하고, 저녁도 먹을 겸 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어떤 레스토랑엘 들어갔다.

레스토랑과 바를 같이 하고 있는 그 가게는, 마침 여기 뉴욕 양키스와 다른 팀과의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 온 손님들로 북적 거렸다.

거기 메인 메뉴 판에 직접만든 햄버거가 베스트 메뉴라고 써 있어서, 우리는 Dinner 로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레몬 칵테일과 맥주도 한잔씩 주문했다.

주문한 햄버거에는 어떤 소스나 야채도 들어있지 않구,, 빵과 스테이크 페티만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12달러 짜리 햄버거인데,, 첨에 모양만 보고 실망했지만,, 맛을보고는,, 비쌀만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스테이크가 이미 여러 소스에 잘 구워져 나와서 다른 어떤 야채가 없어도 그 고기만으로도 너무나 맛있는 햄버거 맛을 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나온 포테이토도 맥도날드 이런데와는 차원이 다른 두툼하고 바삭바삭한 ,, 꺄^^ㅎ

특히나 찍어먹는 케찹소스도 그냥 소스가 아니라 직접 만들었는 지,, 굉장히 달콤하면서도 깊은 토마토의 맛이나는 ,,

정말 중독적인 맛이었다.

역시,,, 대학가가 젤 죠아~ㅎㅎ

난 이곳 그리니치 빌리지가 너무 맘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