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기숙사를 마무리하고 홈스테이로 이사했습니다.

처음 지냈던 홈스테이는 일주일만 있었고 어제 다시이사를 했어요....

일주동안 있었던 홈스테이는 정말 테러블이었어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좋은 말이 아닌이상에야 많이 할필요 없는것 같아서 일단 현재 두번째 홈스테이 먼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참 한가지 덧붙이자면 첫번째 홈스테이면 정말 현재 감정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요... 지난 일주일 내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제가 힘든일이 있으면 걷는 습관이 있는데 저번주는 하루에 세시간 이상씩 걸어 다닌것 같아요.... 지금은 전혀 안걷고 싶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닐꺼에요... ㅋㅋ

어제 옮긴곳은 케언즈의 the lakes라고 리조트 타운인데요.... 정말 운좋게도 호텔수준급 시설이랍니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방블케 하는데요... 정말정말 오래 있고 싶은 곳이에요.....

또한 저의 호스트 페밀리는 오직 70이 다되신 할머니인제요.. 어제는 하루종일 할머니랑 산책하고 얘기하고 그랬어요...

제가 첫번쩨 홈스테이 학생이라 할머니도 저에게 많은 관심 보여주시더라구요..... 점심도 싸갈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요...

정말 큰일이에요.. 여기서 점심을 준비하는건...... 그대신 전 정말정말 청소 열심히 해요.......

호텔처럼 예쁜 풀장이 두개나 있구요... 리조트 시설을 다이용할수 있어요.. 헬스장, 테니스장, 등등 타운안에 레스토랑도 있답니다.

학교에서 저의 집까지 8km이구요 자전거로 20-30분, 걸어서 한시간 정도, 버스로 10분... 우리나라고 생각하면 지하철역 2-3정가장 거리에요....그래도 홈스테이 중이서 가장 가까운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할머니가 어찌나 재밌으신지 슈퍼에서 담배사고 집에 돌아와서는 담배가 없다고 찾으시는거에요... 그리고 다시 슈퍼에 돌아갔더니 슈터 주인이 싱글벙글 웃으시더라구요....할머니가 담배를 놓고 온거 있져... 그리고 하루조일 무얼 찾으세요.... 항상 잃어 버리시거든요... 심지어 우리 할머니 제가 전화번호 알려 달라 했는데.... 틀리게 알려주셔서 한참 웃었답니다.

잼바르면 뚜껑 닫는거 잊어먹고.. 소금찾아 여기저기 다니고........... 정말 귀여우세요... ㅋㅋ

어제는 동화책 같이 잃었는데... 할머니 아마 힘드셨을꺼에요.... 갖은 모션을 취하시더라구요... 참고로 동화책 이해하기 힘들어요... 어린이 언어라 어른들이 쓰지 않는것도 있거든요......

 참고로 홈스테이비는주당 185불.. 천원환율로 계산하면 십팔만오천원/주당 이에요....

케언즈 방값이 거의 주당 십만원에서 왔다갔다 하니.....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나한테 비싼지 괜찮은지는.... 

퀜즈랜드 정부와 학교와 연계해서 학교 측에서 협조를 얻어 할머니에게 홈스테이 정보를 제공한것 같아요......

할머니 말에 의하면 너무나 갑작스럽게 홈스테이를 결정해서 많이 걱정 하셨데요.... 영어를 전혀 못하면 어떻하나 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전혀 몰라서......

할머니 댁에는 어떤 룰도 없어요.....

홈스테이 신청할때 여러가지 물어보거든요  알러지,애완견,애들, 또다른 홈스테이 학생와의 쉐어....

제가 처음갔던 홈스테이션 맥시멈 4명까지 홈스테이생을 두었어요... 7년이나 해왔던 호스트들이었구요...

그래서 엄청 많은 룰이 있었죠..... 대신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말을할때 완벽한 문장과 부드러운말, 그리고 천천히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호스트들 편의상에 있는 룰이 더 많이 있어서 인간적인 면이 부족했던것 같아요......

홈스테이시 주의해야 하고 마음을 갖추어야 하는게 절대 대접 못받으니 가능하면 자발적인 태도를 갖추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비록 내가 비싼 돈주고 자고 먹지만 고객이 아닌 어디까지나 동거인,,, 쉐어인으로써 생활해야 하거든요..... 첫번째 홈스테이는 쉐어생보다는 그들말을 꼭 듣고 지켜야 하는 아주 착안 그들의 아이들이 되기를 바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