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cebu] 6. 필리핀에서 나는..... -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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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영어공부에 관해선 적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느끼는건 영어실력은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것...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언가를 배워서 오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나는 현재 28살난 여자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4년간 꾸준히 직장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순간... 맥이 탁 풀리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때가 벌써 1년전이다.
그래서 찾기 시작한 인터넷 정보 중 휴양도 하며 영어공부도 할수있다는 필리핀행이 눈에 들어왔다.
필자에서 내게 맞는 어학원을 소개해 줬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무작정 필리핀으로 떠났다.
작년 2007.4 - 2007.9 이 기간동안 (24주 - 대략 6개월)
필리핀 세부에서 시설이 좋다는 한 어학원 - life cebu 에서 꿈같은 생활을 보냈다.
필리핀.... 휴양지는 아주아주 좋지만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곳은 아주아주 후지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기에
단단히 각오를 하고 갔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가서 그런가... 의외로 어학원 시설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1인실 910호... 내 방이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무선 인터넷도 되고
(가끔은 인터넷이 끈긴다. 사무실에 말을 하지 않으면 1주일이고 인터넷이 끈긴 체 사용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이 층마다 사용될수 있게 되 있어서 끈긴지 잘 모른단다. 인터넷이 끈기면 꼭 사무실에 이야기 하자.
그럼 그날 당장 바로 사용이 가능해 진다. 그래서 난 6개월간 아무 불평없이 인터넷 사용 가능했다.)
깨끗하고 아담한 방이 마음에 들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이쁜 풍경들이 마음에 들었다.
아침식사가 마음에 들었고 점심, 저녁식사는 불평을 할 만큼은 아니다.
아침식사 - 죽 and 토스트( 세끼가 이렇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 )
점심, 저녁 - 식단이 정해져 있었고(아마 5개 정도??) 매번 돌아가며 나온다.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난 입이 까다롭지 않다.)
일주일에 2번 청소도 대신해 줬고, 세탁물도 나만 부지런하면 매일매일 맡겨도 됐다.
1달에 한번씩 가드들이 층을 돌아가며 바뀌었고
각 층의 가드들은 다들 아주아주 아~~~주 친절해서 매번 마주칠때마다 진짜로 친절하게 인사를 해 준다.
(그들은 나보다 영어 잘한다. 친해지면 좋~~~타...^^)
난 6개월간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드들이랑 정이 정말 많이 들었다.~~~~~ 보고싶은 가드들....~~~
그리고 튜터들....
참 좋은 친구이자 선생님...
대부분 튜터들은 나이가 어렸지만 내 튜터들은 거의가 다 동갑이었다.
그래서 더 정이가고 친근하다.
어떤 이들은 튜터들이랑 너무 친해지지 말라고 하는데... 난 택도 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어느나라건 정이가는 사람에게는 말 한마디라도 더 해 준다고 생각한다.
힘들때 외로울때 정말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다. 친해서 후회 할 일은 없다.
튜터 결혼식에도 참석할 수 있었고 그 기회로 결혼식에 참석한 많은 튜터들과도 친해질수 있었다.
튜터들 잘해주고 뭐 사주고 그러면 더 많이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건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수업 들어갈때 나 혼자 음료수 먹기 그래서 튜터 것도 같이 사들고 가지만 그다지 비싸지 않다.
그리고 가끔씩 외식할때 내가 돈을 내기도 한다. 그치만 그것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한국에서도 친구들에게 한번씩 쏘지 않나??? 난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휴게실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있다가 튜터들이랑 마주치면 가끔씩이긴 하지만 튜터들이 음료수를 사주기도 한다.
내 친구들 정말정말 부러워 한다. 난 다~~~~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필리핀에 오는 이들은 대부분 3개월간 있다가 다른나라로 연계연수를 떠나기 때문에 난 특이 케이스란다.
그래서 그런지 어학원 관계자 분들이나 튜터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줬다.
대부분의 튜터들이 내 이름과 얼굴을 알았고.... 사실 난 잘 몰랐는데...
먼저 이름 불러주며 인사도 해주고 그래서 주위친구들이 많이 부러워 했었다.^^
그리고 3-4개월 후 내 배치들이 다 떠나가고 혼자남아 외로워 할때쯤
사무실 분들이 내 사정을 미리 아시고선 새로운 배치들을 소개시켜주셨고
마주칠때마다 괜찮냐고, 외롭지 않냐고 물어주셨다.
작지만 참 고마운 배려였다. (배치 떠나면 진짜로 외로워요.)
그리고 주말마다 꼭 여행을 다니려고 했지만 사실 여행은 2-3군데밖에 가지 못했다.
그치만 아주아주 이쁜 사진들을 남길수 있었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 올수 있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카지노도 가 봤고 (이거이거 재미들리면 한없이 빠져버리는 것이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일주일에 한번씩 마사지도 받았고,
가끔씩 나이트??? 비슷한 곳에 가서 스트레스도 풀었다.
(난 한국에선 20살때 나이트 2번 가보곤 나랑 맞지 않아 가지 않았지만 의외로 재미 있었다. 가끔 한국 노래도 나오고^^)
한국에서는 배워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스쿠버 다이빙도 해 봤고 (자격증도 땄다.)
의외로 싼 실내 암벽 등반도 하면서 현지인들이랑 친분도 쌓고
(여긴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곳인지 현지인들만 있었다. 외국인인 우리가 신기한지 갑자기 나가서 빵을 사오더니 괜히 나눠주며 친한척 한다. ^^),
지프니도 타고
(어학원에서는 지프니 타지 말라고 한다. 많이 위험하다고... 위험할수도 있지만...그치만 위험은 언제 어디서고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소매치기 당할수 있고 누군가 칼들고 와서 헤꼬지 할수도 있다. 피할수 있는 위험은 피해야 겠지만 너무 몸을 사린다면 경험할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칠수 있기에.... 암튼 난 지프니 참 자주 이용했다. ^^)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에 가서 과일도 사다 먹고
그리고 값싼 비행기 값에 연수 마지막엔 다른나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에 있었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나홀로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대만,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등등 친구들을 사귈수 있었고,
많은 문화를 경험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너무 틀에 박혀 있었다는 것을 느꼈고
조금씩 바꿔가야 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진짜로 영어가 정말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느꼈다.
해외여행... 영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몇 단어만 알아도 가능한게 해외여행이다.
그치만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꼭 영어를 배워야 한다.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면.... 친구를 사귈수 없다.
(마음도 중요하지만 단시간에 친구를 사귀려면 꼭 말이 필요하다.)
필리핀... 영어를 사용할 빈도도 낮고, 발음도 이상하고, 시설 낙후됐고 못 사는 나라다.
그래서 필리핀 가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에 영어 사용할 빈도 낮다.
그치만 노력만 한다면 한국보다 훨씬 쉽게 영어 사용할수 있다.
쇼핑몰이나 가게 심지어 노점상 과일가게를 가더라도 영어 사용이 가능하다. (각자하기 나름이다.)
그리고 대부분 튜터들 발음 좋지 않다.
그치만 발음 좋은 튜터들도 많다.
내 튜터 중 한명은 미.쿡. 뉴~~뇩에서 5년 살다가 필리핀으로 돌아온 튜터도 있었다.
그리고 영어권 나라로 일하러(?) 가려고
대학원(?) 다니면서 영어공부, 무슨무슨 공부... 암튼 틈틈히 열심히 공부 하는 튜터들 아주 많다.
그리고 시설....
사실 낙후되긴 했다. 그치만 돈을 조금 들인다면 우리나라 못지않은 시설 사용 가능하다.
(돈만 많다면....(강조함. 강조함.) 강조해줘서 나쁠건 없겠지.)
난 한국에서 바퀴벌레 본 적이 없다. 그치만 필리핀에선 길가에서 우글 거리는 바퀴벌레 본 적 있다.
솔직히 정말 정~~~말 끔찍했다. 엄지 손가락 보다도 굵었고, 중간 손가락 보다도 긴 바퀴벌레가 날아다니는거 보고...
참 내 기숙사 방에서 딱 1번 바퀴벌레 나온적 있다.
우기 시작할 시기 였는데(그때 모기랑 바퀴벌레들 많다고 했다.) 창문을 열어 놓고 있었는데
커다란 매미같은 것이 방으로 날아 들어와 방 한가운데에 사뿐히 내려 앉기에 뭔가 봤더니... 바퀴벌레다.
너무 놀라 한국에서 새로 사 가지고 간 살충제(모기약)를 미친듯이 뿌렸다. 소리지르면서....
너무많이 뿌려대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 했고, 방이 뿌옇게 될때서야
정신이 들어서 밖으로 튀어나가며 가드를 불렀다.
카카로치, 카카로치.... 이러면서 울고 있었다....ㅜㅜ
(지금 생각하면 진짜로 웃기다.... 웃겨...ㅋㅋ)
암튼 가드가 바퀴벌레를 처리해 줬는데 내가 약을 너무 많이 뿌려대서 가드가 기침을 엄청 해 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새로사간 약 한통을 다 써 버렸다.
냄새도 빠지지 않고 무섭기도 해서 그날은 내방에서 잠도 못자고 배치언니 방에서 잤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 빼고는 벌레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다.
(내 방이 9층이라 벌레가 올라오기 힘들어서 그랬나?? 암튼 난 910호 내방 덕을 많이 본것 같다.)
6개월간 있으면서 모기도 거의 물리지 않았다
(그치만 한번 물리면 대빵 만한게 물려서 엄청 간지럽다. - 물파스 강추다. 꼭 들고가기 바란다.)
(사실 난 한국에서도 모기 잘 안 물렸다.)
바퀴벌레는 창문만 열어 놓지 않으면 방으로 들어 오지 않으니 조심만 하면 괜찮은 것 같다.
(난 에어컨 값이 아까워서 에어컨 거의 사용하지 않고 창문 열어 놨었으니깐...)
여러가지로 필리핀은 좋은 점이 많다.
저렴한 가격덕에 한국에서 누리지 못했던 호화로운 생활도 할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도 배울수 있었다.
암튼 나 같은 영어 초보가 나홀로 배낭여행을 할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해 주었다.
물론 자연스럽게 내 마음을 다 내비출 정도의 실력은 못되지만 자신감 만큼은 가질수 있게 해 주었던 나라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딱히 까칠한 분이 아니라면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영어는 자기 하기 나름이다. 꾸준히,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
필리핀을 다녀온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영어를 쓰지 않아 또 다시 영어 초보가 되어가는 나를 보며
다시 한번 한국에서 나마 그때의 마음을 가지고 열의를 불태워 보려고 한다.
그때가 생각나 필자에 들어 왔고
한국음식이 그리울때쯔음이면 필자에서 열어 주었던 음식파티.... 필리핀에 있는 동안 참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네요.
이제서야 인사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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