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C 13. 그리운 나의 학교
페이지 정보

본문
사실 필리핀에 대한 첫인상은 별로 좋지만은 않았어요.
비행기는 연착되고, 도착하자마자 비는 내리지, 학원 표지판은 찾기도 힘들고 공항 바깥에는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학원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6시 넘어서니까 말 다했죠 뭐
게다가 학원쪽에서 실수로 제 이름을 누락시켜서 방까지 준비가 안되있었던 상황이었어요
한 두시간 자려는데 닭이 어찌나 울던지 잠도 안오더라구요
그런 정신 없는 상태에서 레벨테스트를 치르고, 영어 이름도 만들고 하는데 별로 즐겁지가 않았어요.
아... 집에가고싶다 여기는 나랑 안맞는 거 같다. 이런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들은 배치들과 함께 아얄라몰에 가면서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어요.
우선 학원이 생각보다 후미진 곳에 있어서 저도 모르게 세부에 대해 실망을 한 것 같았고, 배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8명 전부가 필자에서 왔더라구요. 사실 저희 학원의 거의 90%이상이 필자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니
필자 통해 온게 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졌어요.
다음날부터 수업을 듣는데, 아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더라구요.
튜터들도 친절하고, 생각보다 발음도 정말 좋구요.
셀크같은 경우는 좋은 튜터들이 굉장히 많고 2주에 한번씩 수업을 바꿀 수 있으니까
단어에 자신있고 달리기 빠르신 분들이라면 정말 좋은 튜터와 함께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렇게 alternation 종이가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에 붙어 있구요
9시 단어시험 끝나자 마자 쌩하고 달려가셔서 선착순으로 튜터 이름을 적으면 되세요 ^^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고, 뭔가 불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런 것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네요.
사실 처음에 필리핀에 오기로 결심 했을때 저는 정말 공부만 생각하고 왔어요
친구도 못만들거라 생각했고, 별다른 경험도 많이 못해볼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로지 공부만 하러오는 곳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학원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저에게는!
이런 학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이름인거 같아요
저는 영어이름을 쓸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청 당황했고 영어이름 말하는게 민망했는데
어느새 영어이름으로 불리는 데 익숙해진 제가 있었습니다.
또 필리핀에 있으면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여행이죠
배치들과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은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거에요.
그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 한 여행은 대학 1학년때 동아리 여행 이후로는 없었거든요
14명이 한 밴을 타고 그 좁은 밴 안에서 좋다고 웃고 떠들고 하던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다들 졸업을 해서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는게 참 신기해요
학원을 졸업 할 때쯤에는 어느 정도 실력이 향상된 제가 있었고,
나름 시험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려봤어요 정말 오랜만에 ///
그리고 필리핀 연수의 마지막은 졸업스피치로 마무리 됩니다.
사실 제가 졸업생이 아닌 시절에는 왜이렇게 졸업 스피치에 연연할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졸업생이 되니 왜그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튜터들에 대한 고마움과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공식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니까요

졸업식에서는 튜터들 중 한명이 늘 저희를 위해 축사를 해줍니다.
제가 졸업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됐네요.
학원을 다니며 불만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따부녹의 매연과 안독스의 게이들도 그립고,
빅토리아의 할로할로도 정말 정말 먹고싶고
싼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망이나살도 그립고
필리핀의 더운 날씨도 그립네요 (한국 너무 추워요 ㅠㅠ)
가끔씩 단수가 될 때면 정말 짜증났었는데 그것마저도 그립고
그래도 가장 그리운건
제 배치와 친구들, 그리고 튜터들이에요
지역도 다 다르고 (제가 지방이라서 ㅠㅠ) 제 배치들은 거의 다 호주로 떠나서 볼 기회도 없고
간간히 페이스북이나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지만 튜터들과 친구들과의 헤어짐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저도 이제 취업준비를 해야되니 바빠져서 조금씩 소홀해지겠죠...
하지만 셀크에서 만든 인연은 정말 저에게 소중한 인연들이라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저에게 있어 필리핀 어학연수는
단지 영어실력만 향상시키려 갔던 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고,
새로운 친구를, 다양한 성격을 가진 다양한 나이대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이 되었고
지금 저의 환경이 얼마나 축복인 건지 깨달을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일타쌍피가 아니라 무려 일타 4피네요
혹시 지금 필리핀에가시는 걸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확실하게 말해드리고 싶어요
주저하지 마세요 !!!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여러분도 저처럼 소중한 경험을 누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카톡상담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