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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의 헬프어학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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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unta
댓글 0건 조회 6,170회 작성일 10-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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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usta ka? Help 가족 여러분!


 

201053일부터 715일까지 10주간 동안 Longlong Campus에서 공부했던 Mountain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부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고, 젊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호사도 누렸으니 지나간 생활을 짤막하게나마 정리해서 오늘도 영어 때문에 골머리 앓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50대 중반의 나이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 다소 무모한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학위논문 자격시험을 치를 때, ‘이제 다시는 내 생애에 시험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어진 일에 전념하면서 살다 보니 영어는 고사하고 일반 교양서적도 접할 기회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장년에 접어들면서 외국에 갈 기회가 생기기 시작하고, 때로는 외국인들과의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통역이 항상 있지만 순서지를 들고서도 어디쯤 진행하는지 알 수도 없고, 간단한 공식 인사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15주간 휴가를 얻어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12주간은 Help에서, 1주간은 마닐라에서, 그리고 2주간은 유럽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이후로는 사전에 의지해서 책을 읽고 별도로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는데 외국에서, 그것도 외국인 선생님들과 공부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작정 뛰어든 Help 생활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걱정이 가득한데 Team Everest의 젊은 학생들보다 1주일 늦게 합류해서 혼자 Level test를 받았는데, 얼마나 답답하든지... 뭐라고 물어보는데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질문하고 상관없이 내 이야기만 많이 해서 그런지 - 문법, 억양, 발음 등 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 Level 3이라고 하는데 더 불안했습니다. 3년 전에 이곳에서 5개월 동안 공부한 큰딸(Daisy)아빠는 Level 1부터 시작해야 되요말해 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처음부터라고 생각했거든요.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이 안되니까 처음 만난 개인 선생님들이 얼마나 무섭던지...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선생님들도 내가 무서웠다고 하네요... 새로운 Manager인줄 알았다나... Group Class의 다른 학생들은 겨우 1주일 먼저 왔는데 너무 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늙은 학생이 불쌍해 보여서인지 Reading Class의 학생 하나가 MP3 File을 컴퓨터와 전화기에 넣어 주었습니다. 젊은 학생들은 대부분 이곳에 오기 전에 단어 공부를 하고 왔는데, 이 늙은 학생은 단어 책이 어떤 건지 Pattern 책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와서 일일이 장학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으니 참 기가 막혔지요.


 

단어시험을 치는데 까만 것을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였습니다. 첫 주간은 봐준다고 했지만 100문제 중에 10개 밖에 모르는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Pattern 시간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대로 가면 Penalty 내다가 돈 떨어지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Help 생활에 적응하기에 급급하기보다는 Help 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MountainHelp 놀이를 위해서 HelpRule을 무시하고 ‘Mountain Rule’을 만들었습니다.


 

1.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밖에 나가서 큰 소리로 Reading 연습을 30분 이상 한다. 아침 식사는 주말에 재래시장에서 사온 망고, 바나나, , 치즈, 우유로 먹고, Reading 연습은 주어진 교재를 MP3 File을 들으면서 반복해서 낭독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비슷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암기까지 되더군요. 또 아침 시간에 소리내서 Pattern 연습을 하니까 효과적이었습니다.


 

2. 수업 시간에는 무조건 말을 많이 한다. Group Class의 다른 학생들이 불평하기도 했지만 공부라는 것이 남의 사정 봐주면서 할게 아니니까... 선생님들과 Philippines의 역사와 현재의 사회 상황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말이 빨라지더군요.


 

3. Philippines에 있는 동안에는 김치를 먹지 않고 한국식당을 찾지 않는다. 점심 시간에는 가능하면 Teacher 식사를 하고 저녁 시간도 김치를 먹지 않는다. 영어와 음식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지켜갔습니다.


 

4. 주말에는 첫차를 타고 나가서 매 주말마다 Philippines 식당을 2곳 이상 찾아다닌다. 덕분에 Turoturo부터 Kubong Sawali까지 30여곳의 식당을 순례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면 종업원들이 한가해서 대화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도 혼자 온 외국인이 신기한지 온갖 질문을 다 했습니다. 대답하는 것 만 가지고도 훌륭한 수업이 되었습니다.


 

5. 한국학생들하고 같이 다니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끼리 다니면 당연히 한국말만 하게되고 서로 눈치 보느라 막무가내영어를 쓸 수 없게 되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혼자 다니는 것이 몰려다니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항상 영어를 써야 하니까요.


 

6. 시장은 재래시장에서 보고 항상 흥정을 한다. 어느 나라에서나 재래시장은 활력이 넘칩니다. 매 주말마다 재래시장을 찾다 보니까 나중에는 단골집도 생기더군요. 흥정을 하다 보니까 말도 많이 늘고요.


 

7. 저녁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한다. 매일 줄넘기하고 Gym을 이용했는데, 주말 저녁에 Gym을 이용할 수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공부도 못합니다.


 

8. 체계적으로 단어와 문장을 암기한다. 주말마다 다음 주간에 시험 칠 단어(12)Pattern(45)을 읽어본다. 매일 저녁 내일의 단어를 발음기호와 함께 쓰고, Pattern 문장을 읽는다. 당일에는 Break time을 이용해서 한번씩 읽는다. 주말에 한번보고 전날 저녁 때 쓰고 나면 세 과 단어 읽는데 5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몇 번 읽으면 저녁 시간 전에 다 외워집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3주차부터는 단어시험이 일주일에 한 두 번 만점도 나오고 6주차부터는 미묘한 발음 때문에 틀리는 것말고는 대개 다 맞추더라고요. 어차피 발음이란 것이 미국 사람도 Standard English 사용하는 사람이 5%도 안되니까 Standard English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American이나 Philippino이나 Korean이나 다 똑같습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발음은 형편없습니다.


 

6주가 되었을 때 ManilaEllinwood Malate ChurchEnglish Services에 참석했는데 순서지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따라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더 놀라운 것은 목사님의 설교가 들리더군요. 물론 설교는 일반 대화 보다 표준 문장을 사용하고 천천히 하지만, 이방인을 배려하지 않고 하는 설교를 1,000여명 가운데 끼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어쨌든 10주라는 짧은 기간에 다른 어떤 학생들보다도 큰 학습효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는데 그 이유가 나의 놀이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학생들이 적응하려고 애쓸 때, 나는 즐기려고 애썼으니 같은 과정을 지나가면서도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기간이었습니다.


 

14명의 선생님들(혹시 이름 빠지면 삐지는 분이 있을까봐 적지는 않습니다)과 장학생들이 정말 많이 도와 주었고요, 조이 매니저와 지나 부매니저에게는 도움을 마구 강탈했지요. 나 같은 사람을 돕는 것도 그들에게는 영광일 것이라고 억지(?) 논리를 펴면서...


 

Help에서 공부하는, 그리고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 여러분, 엉뚱한 충고를 하나 합니다. 공부하지 마세요. 당신만의 ‘Help 놀이를 하세요. 당신은 온갖 규칙을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Help에서 요구하는 것 보다 더 엄격하게 정할 수 있습니다. HelpRule에 맞추는 것은 재미없잖아요? 그리고 당신의 놀이에 빠지면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생활이 펼쳐집니다. 자기 규칙을 지켜 나갈 때 매일 매일 성취감을 느끼고 영어는 덤으로 따라옵니다. Camping을 왔다고 생각하세요. Tent 생활보다는 잠자리도 음식도 주변 환경도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고 보면 호화 Camping을 온 것이지요. Orienteering하듯이 영어의 표적을 하나씩 딴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MountainHelp 놀이덕분에 Manila에서의 1주일간 생활과 2주간의 유럽여행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MountainHelp 놀이를 마친지 두 달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도 단어 책을 뒤지고 소리내서 Reading 연습을 합니다. 내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마다 Help의 즐거운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말로 하면 쉬울 텐데 글로 쓰자니 힘드네요.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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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추석 연휴 끝에


 


 

Help 가족을 그리워하는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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