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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CELC]필자와 함께한 어학연수의 소중함과 깨달음! 어학연수 출국 전&후 나만의 공부방법과 뜻밖의 교훈 > 필리핀어학연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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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CELC]필자와 함께한 어학연수의 소중함과 깨달음! 어학연수 출국 전&후 나만의 공부방법과 뜻밖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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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원조
댓글 0건 조회 7,866회 작성일 1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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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존 문제풀이식 영어점수에 의한 스펙쌓기에서 벗어나 스
피킹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영어면접이나 토익스피킹 점수 등을 요구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 발맞추어 이제는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다.
어학연수의 장점은 영어권 국가에 가서 네이티브들을 만나 영어를 사용할 기회 증가와 영어 환경 노출을 통한 영어능력 향상이라는
학습적 측면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의 습관이나 문화를 접할 수 있어 해외 취업이나 이민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영어는 반드시 정복해야만하는 학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도구이므로 이러한 습관에 익숙해 지는 것도 어학연수의 중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외국생활에 대한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도 타문화의 정서에 익숙해 지는 것도 중요하니까.
 
나의 경우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연수 국가로 필리핀을 선택하였다.
필리핀이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이지만 네이티브가 아닌점이 망설여졌지만 필자 매니저의 추천도 있었고
여러 국가의 조건 및 혜택 등을 따져보았을 때 영어를 학습하는데 있어 초기 국가로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맨투맨 수업 시간이 하루 최소 5시간 확보된다는 것도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역시 필리핀이 투자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학연수라는 단기간 집중적인 영어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실행전 준비단계가 목표달성을 위한 성공의 열쇠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구체적 계획과 강한 실행의지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모처럼 큰 마음 먹고 떠나는 어학연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계획과
그 계획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어학연수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출국전과 어학연수
중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였는지 나름대로의 학습과정과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겠다.
 
1. 출국전

비교적 큰 비용을 들여 가는 어학연수이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출국 전
2개월의 시간동안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문법을 중심으로 기본 회화 및 영작 수업을 들었다.
영어학원을 다닌 것은 2개월이지만 어학연수 준비는 6개월전부터 조금씩 시작하였다.
한국에 있는 학원에서의 수업코스는 토익을 선택하였는데 토익 자체가 비즈니스 영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내가 어학연수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도 비즈니스 상황에서 사용하는 회화 스킬을 익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면서 정리하였던 노트인데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출국전에 만족스러운 토익점수를 낼 수 있었다.
토익 스피킹의 경우는 어학연수 후 시험을 치르기로 하고 시도하진 않았지만 어학연수 후 좋은 점수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① 기초 문법 습득

토익을 공부하면서 회화를 위한 기초적인 필수 문법을 정리하였다.
예를들어 회화 시 실수하기 쉬운 수의 일치, 시제의 일치, 관용어구, 전치사 사용 등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다,
출국전 이미 기초문법을 공부하고 어학연수를 갔기 때문에 체류 중 문법을 익히느라 소비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부족한 영어 스킬이나 스피킹 실력 향상을 위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회화와 라이팅도 함께 공부하였는데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 어학연수를 가서 배우는 것에는 양과 질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배운 것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수 중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문법만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림 1. 토익 문법 정리 노트
한국에서 정리한 문법 노트는 어학연수 때 가지고 갔었는데 틈틈히 시간 날때마다 읽었다.
몇번의 정리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요점만 적어 놓은 것이라 짧은 시간에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② 영어회화 공부

한국에서 영어회화수업도 공부를 하였는데 원어민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영국인 강사의 수업을 들었었다.
수업에서는 매회마다 하나의 지문이 주어지고 오른쪽 사진처럼 주어진 주제로 그룹토론을 하고 끝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순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어학연수를 와서 이곳에서의 그룹수업도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수업은 비교적 가벼운 주제로 토론을 하였는데 연수를 와서는 상당히 무겁고 민감한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어
처음에는 어려운 단어를 익히느라 고생을 하였다.
 
 
그림 2. 영어회화 수업
 한국에서 원어민 수업을 들었을 때 레벨이 가장 높은 단계의 수업을 들었었고 어느정도 회화에 자신감도 있었지만
어학연수를 와서는 다루는 주제도 어렵고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 처음에는 우울했었다.
그들 덕분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처음에는 충격 그자체였다. 
 
③ 리스닝 공부

한국에 있을 때 했던 공부 가운데 리스닝의 실력이 가장 빨리 향상되었다.
내가 했던 공부의 순서는 리스닝하면서 딕테이션 → 받아쓴 것을 보면서 쉐도잉 → 문장자체(특히 파트2)를 외워 스피킹하기 →
말하면서 다시 딕테이션 순으로 반복하여 연습하였다.

짧은 문장이지만 작문하는 것이 손에 익숙해진 것이 어학연수를 와서 아이엘츠 시험 에세이 파트에서
단기간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림 3. 리스닝 공부
영어 공부에 있어서는 리스닝이 가장 쉬었던 것 같다. 차 안이나 이동 시 이어폰만 있으면 모든 것이 O.K이니까.
틈틈히 시간이 있을 때마다 미국이나 영국 드라마도 보고 귀에는 항상 이어폰을 꽂고 영어 음악이나 토익 리스닝 파트를 들었다. 
 
 
④  영어회화 패턴 익히기

토익 스피킹도 공부를 하였는데 한국에 있는 학원들이 잘하는 것은 모든 시험문제를 분석하고 패턴화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영어실력 향상이 아닌 점수만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 비난도 많이 받기는 하지만 말이다.
토익스피킹 수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학원에서는 각 파트별로 말하는 패턴을 미리 학생들이 익혀 두고 상황에 따라
주어나 명사만 바꾸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요령들을 가르친다.

그림 4번 좌측 사진은 토익스피킹 파트 5인데 잘 아시겠지만 시험에서는 2명이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을 듣고 응시자가
대화 내용을 서머리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험이다. 2달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응변과
대답하는 패턴을 주로 학습하였다. 또한 그림 4번 우측 사진은 토익스피킹 파트 6인데 응시자가 본인의 의견을 말하는 것인데
자기만의 뚜렷한 주장과 그에 따른 타당한 근거, 적절한 예시 등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하는 시험이다.
토익스피킹 수업을 통해서는 나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기술(주로 말을 하는 패턴)을 습득하였는데
어학연수를 와서 모든 수업마다 티쳐 혹은 클래스메이트들과 토론 및 디베이트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림 4. 토익스피킹 수업
토익스피킹 수업에서는 다양한 패턴을 익혔는데 스피치를 할 때 말을 하는 순서와 문장 배열/위치 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익힐 수 있었다.
덕분에 어학연수를 가서는 초급을 건너 뛰고 응용단계부터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보다 많은 말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⑤ 어휘력 향상

영어 수업 외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단어를 최대한 많이 암기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스피킹을 잘 한다고 해도
어휘력이 부족하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고 지문을 읽어도 중요한 의미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영어단어는 영어공부의 기초이자 기본이기에 번거롭기는 하지만 틈틈히 시간을 할애하여 단어를 암기하였다.
처음에는 단어장을 가지고 외웠으나 기억에 좀처럼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전공과 관련이 있는 책이나 흥미있는 소설 등을 읽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면 암기를 하였다. 기억에 오래 남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단어나 표현은 학원 스피킹 수업에 활용하였다.
 

그림 5. 영어단어 외우기
재미없는 단어장을 읽으며 단어를 암기하려고 하면 대부분 학생들은 작심삼일을 경험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이나 잡지를 읽었는데 진도도 빠르게 나가고 관심분야의 책을 읽어서 그런지 한번 찾았던 단어가 반복되어 나와
결국에는 많은 단어를 암기할 수 있었다.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 나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수업을 들으면서 이를 보충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와 함께 영어를 사용하는 습관에 익숙해 지기 위해 시간이 날때마다 인터넷 영자신문, 평소 읽지 않았던 영문서적 등을 자주 읽어 보았다.
 
나의 경우 어학연수 출국 6개월 전부터 오랜기간 많은 준비를 하였지만 어학연수를 떠나기까지 많은 고민도 했었고 몇번이나
그만 두려고도 하였다. 왜냐하면 적지않은 나이에다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왜 가려고 하는지 주위의 만류도 있었기 때문이다
. 어린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 이국의 낯선 환경과 연수 후 영어능력 향상이 될지 어떨지에 대해 고민을 할 때
나는 그 외에 주위의 걱정과 불안해하는 시선들이 더욱 두려웠다.

하지만 나는 자유로운 영혼과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가 아닌가! 결국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세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 어학연수 중

어학연수를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게 있다면 어학연수가 영어학습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학습 환경과 본인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노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수치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변수는 다양하고 원인을 끝내 찾을 수 없어 납득이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단기간에 모든 것을 성취하는 것은 욕심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어학연수를 정의하자면 정복해야한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평생 함께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지금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잠시 놓게되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실력이 늘지 않는 것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감이 영어학습에 있어 더욱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었다. 오히려 스피킹의 유창함은 없더라도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였을 때 말문이 신기하게도 트였다.

영어는 소통하기 위한 언어이기 때문에 혼자서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기브 앤 테이크 라는 것을 그 당시 체감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서두에서 밝혔지만 개인적으로는 어학연수의 목적은 영어능력 향상 외 다른 측면도 고려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어실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시작하는 어학연수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지인들과의 정서적 교감이나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학연수 중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공부와 공부 외적인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2.1 학습적 측면

어학연수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두달이었다. 연수에서 성과를 내어야만 하는 나의 목표는 스피킹, 라이팅을 마스터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상기 두 파트이기도 했지만 어학연수에서 시간 투자대비 효과가 가장 큰 것이 즉, 단기간에 실력을 가장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것이 스피킹과 라이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수코스도 파워스피킹으로 선택하였고 맨투맨 수업의 경우도 목표에 맞추어 스피킹, 라이팅 위주로 수업
편성하였다.
 
① 무작정 따라하기

언어는 자주 따라하고 끊임없이 반복을 해야하는 학습과정을 거쳐야 정복할 수 있기에 스피킹에 능숙한 티처들의 표현이나
말하는 습관(제스처 포함)을 그대로 따라하며 그들이 사용하는 문장 전체를 외워 말하기 연습을 하였다.
내가 듣고 있는 수업이 9개인데 그중 3명의 티쳐들의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주로 그들의 표현을 많이 따라한 것 같다.
처음에는 문장의 뜻도 모르고 이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말을 했었지 하면서 사용을 하였지만 졸업 즈음해서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문장이 술술 나와서 나 자신도 놀랐다.
 

그림 6. 액티브한 스피킹 수업
 어학연수 중 받았던 수업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스피킹 수업이다.
항상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많은 것을 하였던 것 같다.
 
② 1일 1에세이 작성

  한국에 있는 학원에서 배운 영작을 하는 것과 에세이를 쓰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레벨테스트를 치면서 깨달았다.
처음 에세이를 작성했을 때 최소 글자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두서없이 양만 채우다보니 글에 특징도 없고 어떤 말을 하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물론 기본적인 규칙들은 알고 있었지만 부족함이 많은 에세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학연수 둘째주에 라이팅을 잘하는 맨투맨 티쳐 2명에게 부탁하여 에세이 쓰는 법에 대해 처음부터 배웠었다.
예를들어 글의 문장 구조 잡는 법, 표현법, 단어 선택법, 문장 흐름 이어가는 법 등을 말이다.
  이론적인 것을 배움과 함께 실력향상을 위해 매일 히루에 한장씩 라이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나는 파워스피킹 학생이기 때문에 주중에 3개의 에세이 과제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맨투맨 티처 4명에게 부탁하여
주중에 2개의 에세이를 추가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연수 초반에는 주말 숙제로 에세이를 1~2개를 더 작성하였다.
라이팅을 할 때에는 주중에 배웠던 표현이나 단어 등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이렇게 하면서 표현에도 익숙해지고
반복하다보니 기억에 오래 남게 되었다. 주말 과제가 없을 때에는 비록 작문한 것을 체크는 받을 수 없지만
나름대로 자유로운 주제로 셀프 학습을 하였다. 그동안 노력했던 성과는 꾸준히 연습을 하다보니
어학연수 시작한지 한달만에 금방 그 결과가 나타났다. 이제는  에세이 작성하는 것이 재미가 생겼고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나
논조를 좋아 해주는 티쳐도 생겨 기분이 좋았다.
 

그림 7. 에세이 과제(상단) 및 셀프 학습(하단)
1일 1에세이를 목표로 졸업때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다. 어학연수 중간에 주말 여행이나 이벤트가 겹치면 에세이를 작성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여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이 경우 단어수를 100자 정도로 줄여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에세이 작성을 지속하려고 최대한 노력하였다. 에세이 과제의 경우 에세이 주제가 정해져 있었지만 개인 과제는 수업시간에 내가 못다한
하고 싶은 이야기나 누구에게 들려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내용들이 많아 지금 노트를 보면 더욱 정이 가고 왠지 마음이 찡해진다.
 

③ 학습목표에 맞춘 수업시간표 조정

어학연수에서 학생들의 노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에 맞추어 수업 시간표를 조정하는 것이다.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오피스에서 스케줄을 정해 주지만 개인의 목표와 부족한 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목표와
동떨어진 수업 스케줄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업을 들어 보고 자신에게 맞지 않은 티쳐나 수업 내용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수업변경 기간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교체하기를 권유한다. 또한 티쳐마다 수업 내용이나 학습방법이 상이한데 그룹 수업의 경우는
수업내용 변경이 어렵겠지만 맨투맨의 경우 본인이 주체가 되어 커리큘럼 변경을 요구하여야 한다. 대부분 한국학생의 경우 수업변경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오피스에서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자신의 소리를 내어야 한다. 이왕 돈들여 온 어학연수인데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본인이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나의 경우 파워스피킹 수업시간(하루 3시간)에 충분한 스피킹 연습 및 테크닉을 배울 수 있었고 그룹 수업을 하나 더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발음 교정을 위해 클리어 스피치 수업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맨투맨 수업도 이에 맞추어 스피킹에 능숙한 발음과 표현력이
풍부한 티처로 변경에 변경을 거듭하면서 나의 학습목표에 맞추어 공부하였다. 맨투맨 수업의 경우 첫 수업 시간에 나의 요구사항을 말하였고
그에 따라 수업 내용을 변경하였다.
 

그림 8. 나의 수업스케줄(상단)과 수업내용(하단)
수업내용은 스피킹과 라이팅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수업내용을 변경을 요구하였고 나의 학습목표에 맞추어 모든 스케줄을 조정하였다.
 
 
④ 영어공부 습관 들이기 (영어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기)

  주위 환경을 영어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하는 학습방법이라 상투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만큼 중요하다. 예를들어 평상 시 공부를 하지 않을 때에는 영어 음악이나 영어권 드라마를 켜놓는다든지 수업이 끝난 후 휴식시간에는
티쳐들이 쉬고있는 라운지에 놀러 가서 농담을 건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말하는데 나의 경우
이런 행위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되었다. 얼마전 그룹 토론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이나 셀프 학습시간에 배우지 않은 표현이
갑자기 튀어나와 당황하였는데 알고보니 법정 드라마에서 보았던 표현이 나도 모르게 암기가 된 것이었다.

이 외에도 나는 그날 배운 단어나 재미난 문장은 자기전 10분간 큰소리를 내어 읽었었다. 읽을 때에는 한쪽 귀를 막고 말하였는데
나의 발음이 정확한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한 방법이지만 한꺼번에 스피킹, 리스닝, 리딩을 할 수 있어 종합적 학습이 가능하였던 것 같다.
또한 영어환경에 자주 접하기 위해 주말이면 영화를 보러 자주 가곤 하였다. 때로는 혼자서 가기도 하였는데
자막이 없으니 영화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리스닝에 더욱 집중하였던 것 같다. 그리고 어디를 갈 때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는
운전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대부분의 기사들은 친절하게 말에 대답해 주었고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
 

그림 9. 좌측부터 영화관람, 쉬는시간 즐거운 담소, 택시안 기사와 이야기
택시 기사와의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운전기사 자신의 신변잡기나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 및 습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못하는 기사도 간혹 있었는데 졸업 즈음해서는 그들 말 속에서 틀린 문법을 발견했을 때에는
나도 실력이 조금 늘었구나! 하고 느꼈다.
 
⑤ 그룹수업 발표 준비

이것은 공부방법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스피킹 테크닉이다.
일반적으로 스피킹 그룹수업에서는 매 시간 주제가 주어지고 짧은 준비시간(2-3분) 후 곧바로 발표(3~5분)를 해야한다.
때문에 항상 준비 시간이 부족할뿐만 아니라 앞자리에 나가서 발표를 할 때면 노트를 가지고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준비시간에 생각해
두었던 것들을 잊어버리기 쉽상이다. 아니면 말을 하면서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 당체 무슨 말을 하는지 발표를 하는
나조차도 정리가 되지 않을 경우가 많았다. 지금와서 이야기를 하지만 수업 초기에 정말 많이 겪었던 시행착오였다.

보통 학생들은 준비시간에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쓰느라 시간을 대부분 소비하는데 이렇게 하면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고
끝마쳐야할 경우가 많이 생긴다.

나의 경우 3분의 시간이 주어지면 처음 1분은 말을 할 순서를 키워드 별로 정리를 한다.
예를 들어 도입부 첫 문장에 어떤 임팩트 있는 말을 할지 본론에 논리적 예를 어떤 것을 들지 결론에서는 어떠한 말로 끝맺음을 할지
큰 틀을 잡는다. 다음 1분은 처음 생각했던 예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들지 어떤 방식으로 말을 이어갈지를 생각하고
마지막 1분은 마음속으로 말하는 흐름을 잡아 생각을 정리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다보니 노트에 글을 적느라
시간을 소비하다 발표할 때 내용을 잊어버리 것보다는 말도 논리정연해지고 설득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 10. 그룹수업 교재와 발표주제들
그룹수업의 경우 한국에서 학원을 다녀면서 배웠던 공부방법과 유사하여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시간에 발표를 해야하는 횟수와 혼자서 말을 해야하는 시간이 길기때문에 처음에는 힘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그룹수업은 일주일에 하나의 토픽으로 월요일은 단어, 화요일은 지문 분석, 수요일은 개별 발표, 목요일은 디베이트 순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나의 경우 매주 월요일 단어를 공부하면서 발표 때 사용할 표현이나 지식 등을 인터넷을 통하여 미리 공부를 하였다.
왜냐하면 파워스피킹 수업교재들은 하나같이 시사적이거나 사회적 이슈에 관한 것이 많아 별도로 공부를 해야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 비학습적 측면

어학연수는 단순히 영어를 공부하는 것 이외에도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 새로운 문화를 받아 들일려고
하는 자세 등 많은 것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낯선 환경 적응 실패는 젊은 학생들이 겪는 문제인데 향수병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수업을 듣기는 커녕 기숙사에서 쉬느라
어학연수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능력 부족으로 현지인들의 생활습관이나 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한국적 사고 방식으로 왜 안되냐며 불평불만만 늘어놓다가 현지인과의 소통에 실패하는 케이스이다. 어학연수는 단지 영어공부만
열심히 하면되지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스피킹하는 기술이 뛰어나 말을 잘 하더라도 뛰어난 스피킹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상대방과 소통에 실패하면 언어로써 기능을 하지 못하는 죽은 영어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짦은 현지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영어의 능숙함 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오픈마인드를 가질 때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외국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이민 등 외국 생활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어학연수를 통하여 현지에 가기 전에
이들의 문화를 느껴보고 미리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11. 이문화의 이해과정
그림 제목이 거창하지만 필리피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여러곳을 많이 돌아다녔다. 타갈로그어를 전혀 모르면서 필리핀 영화를 본다던지
로컬 라이브 카페에서 디제이와 춤을 춘다던지 동네 술집에서 옆자리에서 술마시는 필피피노들과 함께 이야기 한다던지
동네 이발소 아저씨와 친해져 종종 농담을 하러 간다든지 하면서 그들만의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에
점차 익숙해지고 점차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언어를 습득하는 것 외 그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3. 끝마치면서

필리핀 세부에서의 어학연수도 이번주를 끝으로 작별을 고하게 된다.
세부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누구보다 뜨겁고 치열하게 달려온 두달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훌쩍 떠난 어학연수를 남들은 미쳤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힐링)이 필요했고 내 인생의 쉼표가 필요했었다.

이곳 세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보낸 지난 두달은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매우 열심히 뛰어 왔고
가슴 뿌듯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남겼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성과가 아니라 어학연수 오기전에 치열하게 경쟁만하던 사회생활에서 느껴지 못했던 아니면 잊어 버렸던 사람과 소통하는
소중함을 일깨워 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역시 사람과 사람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 들어야 소통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이번의 어학연수를 통해 소기의 목적 달성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상기에 기술했던 공부방법이 스피킹과 라이팅에 국한된 것이 한계이지만 이 글을 읽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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