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CIJ 어학원 8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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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틀 뒤면 정들었던 세부 떠나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처음 이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의 낯설음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주라는 시간이 흘러 마지막 후기를 쓰고 있네요.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곳 생활에서 가장 그리울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매일 아침 마주했던 바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날은 눈이 시릴 정도로 새파랗고, 어떤 날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던 그 변화무쌍한 바다 말이죠.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할 때도, 집이 그리워 마음이 헛헛할 때도 창밖으로 보이는 저 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매일 다른 표정으로 저를 반겨주던 바다를 보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광활한 풍경이 주는 에너지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식당 앞 게시판에서 공휴일과 일정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밤이면 휴양지처럼 변하던 캠퍼스 야경에 감탄했습니다.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8주 전보다 영어가 정말 좋아졌을까?"
여전히 단어가 막히고 말문이 멈출 때가 많아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게시판 공지사항을 읽는 것도 버거워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일정을 챙기고 튜터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비약적인 실력 향상은 아닐지라도, 영어를 대하는 제 마음만큼은 분명히
8주 전보다 훨씬 단단해지고 유연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익숙했던 이 풍경들을 뒤로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8주라는 시간은 영어를 마스터하기엔 짧을지 모르지만,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계를 마주해온 저 자신을 돌아보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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