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어학원 그 두번쨰 참가 이야기...졸업후 다시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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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프 어학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Dudu입니다.
사실 저는 2년 전인 2008년 2월에 이곳 헬프에 와서 Daisy란 이름으로 5개월간 생활하고 한국에 돌아갔다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딱 2년만인 올해 2010년 2월에 이곳에 다시 온 학생입니다.
2년 전에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저는 한국의 영어교육에 딱 맞춰져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단어의 양은 나름 많았으나 입이 아닌 손으로 외웠기 때문에 틀린 발음과 강세로 제 머리에 저장 되어 있었고, 단어들을 회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 단어가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문장에 있어 1형식이 무엇인지 2형식이 무엇인지,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 시험을 어떻게 쳤었나 싶을 정도로 영어에 문외한이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레벨 테스트를 했을 때 레벨 1을 받았고, 제가 제 자신을 알기에 당연하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수업시간에 티쳐와 대화를 하다 보면 언제나 동사를 빼놓고 생각나는 단어나만 나열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회화에 있어서는 자신이 없었지만 학원 시스템 중 의무 스터디였던 단어와 패턴 스터디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시스템이 조금 달랐었습니다. 현재는 샐프 스터디가 생겨 단어와 패턴 스터디가 선택사항이 되었지만 그때는 무조건 모든 학생이 했어야 했었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정말 의무였습니다. 단어와 패턴을 무작정 외웠습니다. 어떻게 써야 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외웠습니다. 첫 달은 모든 학생들이 그렇듯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암기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헬프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하였고, 수업도 자주 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4번째 프로그램을 지내고 있던 때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영어도 영어이지만 외로움과 싸워야 했습니다. 1년을 계획하고 이곳에 왔던 저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1프로그램을 더하고 5번째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모든 학생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 같은 경우는 마지막이란 생각에 정말 나태해져서 공부도 안하고 수업도 거의 안갔습니다. 정말 비행기 안에서 후회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기 편한 학원에서, 개인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부 하지 않았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 정말 속상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도, 한국에 돌아간 것도 모두 저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니 정말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편하고, 익숙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 있을 때 기대했던 한국의 생활은 단 몇 일만에 끝이 났습니다. 학원에서 생활 할 때, 누구는 영어로 꿈을 꾸었네, 누구는 잠꼬대를 영어로 했네..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고 저도 단 한번이라도 그렇게 되길 원했었습니다. 하지만 헬프에 있는 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한국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헬프에 가고 싶은 생각이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함께 했던 티쳐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일주일 이상을 필리핀에 다시 가는 꿈을 꾸었고, 티쳐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학원에 있는 동안은 지겹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저도 모르게 제 삶에 일부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필리핀에 가려고 1년을 휴학했던 저는 그렇게 남은 6개월을 허비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졸업을 위해 그렇게 1년을 다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의 1년 6개월간 영어를 쓸 일은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영어 인터뷰를 하였는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 모습에 실망하여 다시 어학연수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어학연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단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헬프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2010년 1월29일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익숙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티쳐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정말 기뻤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하였고 레벨 4를 받았습니다. 제 실력은 그렇지 않은데 너무 높게 나온 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필리핀에서 6개월간 있으면서 배운 영어를 모두 잊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과 머리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2년 전에 패턴을 외울 때는 무작정 외웠었는데, 이번에 외울 때는 왜 이렇게 되는지 이것저것 따지면서 외우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동사를 빼놓고 말하던 레벨1의 저는 더 이상 이곳에 없었습니다. 그때는 내 영어 실력이 늘긴 하는 건가 하고 의심하였습니다. 전 개인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학원 시스템만 따라 갔습니다. 개인 공부까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년 전에 배운 교훈대로 스터디는 절대로 빼지 않고 힘들어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역시나 한 개의 프로그램이 끝나자 저는 이곳에 금방 적응했고, 또다시 나태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의 장점인 개인 수업을 정말 많이 빠졌습니다. 한국 사람의 특징인지 저의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싫었던 저는 스터디는 꾸준히, 열심히 했습니다. 외울 때는 왜 해야 되나 싶지만 분명히 사용하게 됩니다. 직접적으로 본인들의 입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영화를 보거나 미드를 볼 때 외운 것들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걸 이곳에서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저에겐 3개의 프로그램만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저에겐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제 자신을 믿고, 헬프 학원을 믿고, 티쳐들을 믿으면서 남은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사실 이곳에서 영어도 배우지만 자신감을 배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를 말함에 있어 영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특히 한국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절대 영어는 늘지 않습니다.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다고 투정하면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필수시간에 친구들과 한국말로 대화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습니다. 실망하고, 고민하고, 투정하는 것 까지도 영어로 해야 합니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한국말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영어 스킬이 하나씩 줄어든다고 생각해보세요. 틀렸다고 나무라는 사람 이곳엔 한 사람도 없으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무작정 영어로 말 하세요. 아기들이 처음 말을 배울 때 처럼.
이 곳에 있으면서 다시 오는 학생들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다시 온다는 것은 분명 이곳에 무언가 좋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함께 지내다 다른 나라로 간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곳만큼 공부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손에 쥐고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지만 그것이 잠시만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헬프에서 있는 동안은 느끼지 못하였던 것들을 한국에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에 가서 외국인들과 대화 할 때 헬프와 티쳐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후회 하지 않도록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시간을 최고로 사용하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학원의 시스템을 믿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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