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 바기오어학연수 베씨어학원 - 4개월 간의 나의 용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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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곳에 온 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거의 지나 집으로 돌아 갈 날이 별로 남지 않았다.
이곳 생활을 뒤돌아보니 처음에는 수업도 착실히 나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10시면 졸렸는데 점점 나태해지면서
수업 빠지는 날도 생기고 새벽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또 이곳에 오기 전에는 돈 쓸 일이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아빠가 필요할 때 쓰라고 주신 카드는 거의 안쓰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생각보다 주말에 나가는 날이 많고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시간이 나면 저녁 먹으러 나가기도 하다 보니 돈이 많이 지출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달에 30만원정도는 쓴 듯 한데
그래도 배치들과 비교해보면 내가 제일 조금 쓰긴 했다.
그렇지만 생각지도 못한 지출들이라 아빠께 죄송하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학교도 다녀야하고 공부 안하면 눈치가 보였는데
이곳에서는 눈치를 볼 일이 전혀 없다보니 노는 것에 맛 들려서 돈을 펑펑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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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아빠와 돈 문제로 마찰이 생겨 카드 정지를 당한 일이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쓸 데 없는 돈을 많이 썼구나,
나 공부하러 왔는데 놀러만 다녔구나 하며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남은 시간이라도 돈을 어떻게 아껴 쓸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첫 번째로 전에 썼던 글에서 나는 마지막에
군것질을 줄여서 돈을 아끼겠다고 했는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과자며 초콜렛이며 맨날 사먹었다.
군것질 거리가 떨어지면 사리사리나 조그만 마트에 가서 항상 쟁여왔다.
그런데 그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사먹지 않았더니 큰 변화가 있었다.
한번 갈때마다 200~300페소씩 샀는데
그 돈이 안 나가다 보니 주말이 아니면 돈 쓸 일이 없었다.
그래서 지갑에 돈이 잘 안 줄었고 그 돈으로 퍼블릭 마켓에 가 과일을 산다던지
SM몰 서점에 가 학용품을 산다던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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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메모장에 쓴 돈을 적어두는 것이다.
어릴 때도 안 해 본 용돈 기입장을 쓰기 시작했다.
하루에 내가 쓴 돈을 써두면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많아봐야 2번 정도 나가기 때문에 특별히 많이 쓰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내가 무엇에 돈을 써서 나가는지,
어떤 것에 지출을 줄여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었다.
나가면 지출되는 돈은 항상 택시비와 밥값이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밥 먹는 데에 큰 돈을 쓰거나
군것질을 가끔씩 해서 그 돈은 줄여야겠다고 느꼈다.
이걸 쓴다고 첫 번째 방법처럼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지만
나 스스로를 감시하는 느낌이라 한번 생각하고 돈을 쓰게 되었고
아무 대가없이 돈을 쓰게 해주시는 아빠께 감사드린다.
이곳에 온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돈을 더 쓸모있게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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