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A]세부 ELSA-필리핀 어학연수 완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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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성공적인 어학연수의 부푼 꿈을 안고 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또한 누구나 비행기에 오르고 혼자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부터 두려움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이 글로 필리핀 유학을 준비하는 유학생들에게 그리고 이미 어학연수 중이지만 타국이 주는 불안감에
자유롭지 못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 글의 모든 것은 나, 그리고 같이 동행한 남자친구의 경험과 실수를 기반으로 했고
어학연수 준비부터 필리핀에서 겪을 상황을 시간순대로 적으려 한다.
1. 출국 전
필자는 필리핀 전문유학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다 알 것이다.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혼이 약속된 내 남자친구의 경우는 갑자기 이직을 결심하게 되어
약 1달이 남은 상황에서 나의 필리핀 어학연수에 동행하게 되었다.
겨우 한 달이 남은 상황에서 모든 준비를 수월하게 하고 어학연수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필자의 일처리가 상당히 빨라서 내 남자친구도 아무런 수고 없이 필리핀 유학길에 함께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것과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그리고 잘못 알려져 있는 것 등을 말해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돈. 세부시티에 있는 몰이나 레스토랑에서는 VISA나 MASTER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특히 시티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페소라는 필리핀 화폐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시티은행계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왜 시티은행 계좌인가? 그것은 인출수수료가 다른 은행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시티은행 ATM에서 현금인출 시 비밀번호 6자리를 물어보지만 국내에서 계좌발급 시 입력해둔 비밀번호만 누르면 된다.
보통은 4자리일 것이다. 우리의 경우 6자를 다 눌러야 하는 줄 알고 비밀번호 오류가 나서 카드가 정지되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을 하나 알 수 있는데 시티은행에서는 분실을 대비해 계좌당 카드를 두 개 발급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 글을 보며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은 이런 일을 대비해 필히 두 장의 체크카드를 만들어 오길 바란다.
옷도 챙겨야할 중요물품 중에 하나이다. 필리핀 세재는 상당히 독하기 때문에 옷이 쉽게 상할 수 있다.
변색이나 줄어듬, 늘어남 모두 가능하긴 하다. 또한 필리핀 현지에서 구입하는 옷은 매우 질이 좋지 않다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한국에서 옷을 너무 많이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면 이곳 몰에서 사는 옷들은 필리핀 날씨가 더운 탓인지 몰라도 한국보다 얇기는 하지만 질이 한국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으며
관광객이 많아 그 기호에 맞추다 보니 옷도 다양하다. 거기에 가격도 보통 한국 돈으로 8000원 안팎이다.
여기서 버리고 가도 상관없는 옷 몇 장을 한국에서 가져오고 사 입는 것이 수화물 무게도 줄이고 짐도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더운 나라 필리핀에서 운동화를 신을 일은 거의 없다. 출국 시 신고 간 것 외에 여분은 필요 없다.
누구나 그렇듯 보통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생활하게 될 것이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아름다운 화이트비치가 많으니
그곳에서 편하게 모래를 밟고 놀려면 아쿠아슈즈는 하나씩 챙겨가길 바란다.
우리도 출국 전 급하게 인터넷으로 싼 걸 구입했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샴푸나 린스, 세안제, 치약 등은 이곳 필리핀이나 한국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게다가 이곳이 더욱 싸고 더욱 다양한 외국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외국에 나왔으니 외국제품 써보는 것도 경험이 된다.
집에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제품들만 챙겨서 와야지 필리핀은 못 사는 나라니까 제품의 질도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샀다가는
수화물 무게만 늘어난다. 실제로 우리가 그랬기에 이렇게 글로 올리는 것이다.
우리는 수화물을 인당 30kg으로 증량까지 했지만 결국 무게가 초과되었다. 다행히 마음씨 고운 세부퍼시픽 직원이 알아서 잘 처리해줘서
추가금을 물진 않았지만 이 글을 보고 준비하는 분들은 샴푸, 린스 같은 걸로 무게를 늘리지 않길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이곳 물건은 한국과 같고 가격은 오히려 싸다.
학용품도 마찬가지다. 필기도구나 연습장 등 모든 것이 한국과 차이가 없다. 다만 연습장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줄이 그어진 노트를 애용하시는 분은 노트를 몇 권 사오길 바란다.
필리핀은 아직 글로벌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물건들의 규격이 통일화 되어있지 않다. 노트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습장의 경우는 크기나 줄 간격을 신경 쓰지 않지만 노트의 경우는 규격화 된 익숙한 줄 간격의 노트를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또한 연습장의 용지가 굉장히 얇아 필기감이 상당히 좋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핸드폰은 스마트폰에 USIM칩을 사서 끼워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존에서 카톡이나 기타 SNS로 지인들과 연락할 수 있으며,
정 목소리가 듣고 싶다면 필자라운지에 가서 국제전화를 사용하면 된다. 필자라운지에서 사용하는 국제전화는 무료다.
반드시 이용하길 바란다. 매니저 분들이 절대 눈치 안 주니 말이다. 팁을 하나 주자면 해외에서는 정말 아이폰이 좋은 것 같다.
특히 이곳 필리핀의 와이파이존에서 가장 와이파이를 잘 수신하는 것은 역시 아이폰이었다.
또한 3G를 대부분의 핸드폰이 신호를 잡지 못했지만 아이폰은 잘 잡아준다. 아이폰이 없는 나로써는 참 부러운 부분이다.

(필리핀은 물이 깨끗하지 않아 현지인도 이렇게 길거리에서 물을 돈주고 뽑아 마신다. 물갈이는 누구에게나 온다.)
필리핀에 도착하고 2주일 정도면 모두들 물갈이를 한 번씩 하게 된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물갈이는 한 번씩 하게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필리핀에 온 지 1주차, 2주차에 각각 물갈이를 했다.
물갈이는 몸이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과 같이 장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또한 일교차 때문인지 감기에 걸리는 학생들도 많다. 반드시 한국에서 지사제와 감기약은 사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해충에게 물릴 경우를 대비한 약을 사오는 것은 좋지만 해충을 쫓는 약을 사오지 않아도 된다.
필리핀에 OFF라는 매우 좋은 해충을 쫓는 크림이 있기 때문이다. 이거 하나면 정말 끝이다. 덧붙이자면 필리핀은 도마뱀이 매우 많다.
또~꼬! 또~꼬!(필리핀사람들은 도마뱀 울음소리를 이렇게 부른다)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이 친구는 무서워하거나 겁낼 필요가 없다.
오히려 도마뱀이 민감해서 사람을 무서워한다. 해충도 잡아먹어주고 좋은 녀석들이다.
출국 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도 가입하고 오면 좋다.
필자라운지에서 2주에 한 번씩 투어를 준비하는데 호핑투어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보험 같은 경우에는 필자에서 대행을 해 주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면 내가 가는 날짜에 맞춰서
여행자 보험을 준비해 주니 담당자에게 반드시 확인을 하자.
마지막으로 출국 전 필자의 OT는 무조건 참석해라. 대부분 어학연수 초행길일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참석해라.
필자에서 나눠주는 자료들은 다 쓸모가 있었고 실제로 경험해본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에 관한 경험담은 밑에 나온다.
또한 OT에 참석하면 11자 핀도 나눠준다. 겨우 11자 핀이 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남자친구가 겪은 일을 말하자면 남자친구의 룸메이트가 출국할 때 이 11자 잭을 준비하지 못한데다 영어까지 딸려서
이걸 구입하지 못해 거의 1달 동안 룸메이트들 멀티탭을 왔다 갔다 하며 사용해 서로 불편했다고 한다.
음, 그렇다. 멀티 탭도 하나 챙겨야 한다. 긴 걸로 챙기는 것이 좋다.
2. 출국부터 입국까지
공항에 들어오기 전 인터넷 면세점 사이트에서 물건 주문 후 면세점에서 찾는 것이 시간과 돈을 벌 수 있다.
호주로 가시는 분들은 담배를 사는 분들이 많다. 호주에서는 담배가 우리나라보다 4배정도 비싸기에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도 2보루를 사갔다. 하지만 법이 바뀌어서 호주 입국시 담배를 1인당 40개피만 가지고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이 담배는 흡연하는 학원생에게 그냥 원가로 팔았다. 필리핀은 외국담배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이기에 흡연자들은 외국담배를 피우며,
한국에서 사온 담배를 필리핀현지에서 파는 가격보다 높게 부르는 아무도 사지 않기에 우리는 고생만하고 본전치기를 한 꼴이었다.
덧붙이자면 필리핀 현지 담배는 매우 싸지만 유학생들 중에서 피우는 사람을 못 봤다.
우리가 흡연하지 않기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필리핀 담배가 외국 담배보다 질이 떨어져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현지에서도 외국 브랜드의 담배도 많이 판매하는데 가격이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어서
흡연하는 친구들은 주말에 나가서 담배를 많이 사가지고 들어온다. 학원 매점에서도 담배를 판매한다.
우리는 출국 시 세부퍼시픽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당시에 거의 1시간 정도 지연되었다.
세부퍼시픽 항공기는 지연이 잦다고 하니 만약 지연이 되더라도 불안해하지 않길 바란다.
비행기에 탄 후, 입국신고서부터 온통 영어였다.
당황스러웠지만 필자 OT를 참여하고 받은 자료를 그대로 베껴 썼고 입국심사 시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만약 OT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다. 특히 혼자 가시는 영어초보자들은 이런 점들 때문에 필자 OT에 꼭 참여해야할 것이다.
입국심사 후 공항 밖으로 나오니 ELSA의 매니저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새벽 3시. 얼마나 반갑던지. 나중에 들었지만 학생들 보내주고 맞이해주느라고 그날 공항을 4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고.
3. 본격적인 ELSA의 생활

ELSA는 세부시티와는 거리가 먼 편이고 가까운 쇼핑몰인 SM콘솔라션과도 지프니로 20분 거리에 있다.
세부시티까지 갈 경우에는 40분 이상이 소요된다.
모든 것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듯이 세부시티와의 거리가 멀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우선 긍정적인 면은 시티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평일에 외출이 금지이기 때문에 다른 학원보다는 평일 공부에는 집중도가 생기는 것 같다.
세부시티 안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학원들 중에는 평일에 외출이 가능한 학원도 더러 있고
그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더 나태하고 향락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학생들이 꽤 많다고 들었다.
하긴 아무리 평일에 있어도 의욕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이점이 도움이 되기 하겠다.
또한 도시와 매우 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 지 매우 자연친화적이다.
공기는 당연히 시티보다 좋을 것이고, 도로도 꽤 떨어져 있어서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시티는 주변에 공사하는 곳도 꽤 있어서
시티에 있는 학원은 소음에 노출되어 있을 듯하다. 또한 높은 빌딩이 반경 10km 안에는 없어서 구름이나 별들을 맘껏 볼 수 있다.
왜 내가 겨우 구름과 별에 호들갑을 떠나면 이곳의 구름과 별을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밤에 보는 별을 장난이 아니다. 물론 나도 시골출신이지만 하늘에 별이 이렇게 많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이것이 다 오염되지 않은 곳에 ELSA가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한다. 평일에 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들 욕구불만에 빠지기 마련이고
주말에는 ELSA안에 사람을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없다.
물론 다들 주말에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그저 평일에 못 놀았으니 주말에는 놀아야 한다는 심리가 꽤 작용하는 듯하다.
많이들 SM콘솔라션으로 쇼핑을 가는데 솔직히 그곳은 한두 번만 가면 장보는 것 외에는 할 것이 없다.
영화관이 있긴 하지만 자막없는 영화를 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영화관도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저 습관적으로 나가게 되는 것 같다.
또한 가장 가까운 시티은행이라고 해봤자 세부시티 내의 아얄라몰 앞에 있기 때문에 인출수수료 아끼기 위해
시티은행을 이용하려면 결심까지 하고 가야한다. 시간도 많이 들고 나가서 인출만 하고 오기에도 왠지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대학진학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모두 대학을 나온 수재들이다.
또한 학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국가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선생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존재한다. 필리핀은 수업시간이 많기 때문에
선생님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게 수업스타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선생님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나와 맞는 선생님을 다시 찾으면 된다.
또 필리핀 선생님들의 근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간혹 들었을 텐데 그 부분은 필리핀사람들이 책임감이 없는 게 아니라 본인의 가정이
일보다 우선이기 때문에 식구가 아프거나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결석을 한다.
하지만 학원에는 언제나 서브티쳐가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ELSA는 장기근속의 선생님들이 많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실력이 좋다. 책임감도 강하고 한국학생들을 많이 가르쳐 왔기 때문에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잘 집어내 준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에 한국음식을 당분간 못 먹는다며 엄청나게 폭식을 하면서 나 자신을 합리화 시켰다.
하지만 필리핀에 오니 막상 한국음식은 크게 생각나거나 그립지 않다. 학원 매점에서도 컵라면, 신라면, 짜파게티를 판매하고 30페소를 지불하면
주방에서 끓여준다. 또한 ELSA는 식단이 거의 한국식이라 육개장, 설렁탕, 감자탕, 김치찌개, 잡채, 수육, 치킨, BBQ 등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식단이 잘 잡혀 있다.

(지난 달 최고 강사 Reed)

(영광의 주역들 ^^ 나도 저기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GTAP이라는 학원 자체 레벨테스트 날이다.
GRAMMAR, VOCABULARY, READING, ORAL TEST, WRITING 각 5과목으로 20점씩 100점 만점으로 치러진다.
이 날은 학생들만 시험을 보는 날이 아니고 선생님들도 실력검증을 위해 함께 시험을 치른다.
그래서 그 결과에 따라서 선생님들도 교육에 들어가고 점수가 선생님들 간에 공유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보다 더 치열하게 시험을 치루는 것 같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시험시간이 약 2시간 정도 주어진다. 한 강의실에 학생 한 명씩 들어가서 시험을 보고
오랄 테스트는 선생님이 중간 중간 강의실로 들어와서 테스트를 하고 나간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지도 작성한다. 이렇게 한 달에 한 번씩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실력을 테스트하면서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최고득점자와 점수가 많이 오른 학생 5명은 게시판에 이름이 게시되고 상품이 주어진다.
또한 득점이 30점을 넘으면 네이티브 스피커와의 수업을 1시간, 70점을 넘으면 2시간 자신의 시간표에 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70점 이상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이 30점은 넘어서 네이티브 스피커와의 강의시간이 1시간이 있긴 하지만
역시 네이티브 스피커에게 2시간 수업 받는 것이 당연히 좋기 때문이다.
3-1. ELSA에서 콘솔 나가기

(ELSA에서 출발 시 다리 2개를 건너고, 릴루안의 성당 하나를 지나치면 곧 SM콘솔이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학원에서 SM콘솔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SM콘솔은 학원에서 약 20분정도 떨어진 쇼핑몰로 그 근처까지만 가면 시내로 나가는 지프니들이 많이 있다.
ELSA는 컨퍼스텔라라는 약간 외진 지역에 떨어져 있어서 택시를 이용 할 경우에는 택시기사들이 미터기에서 추가요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주로 SM콘솔까지는 학원차를 이용해서 나가고 콘솔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갈아탄다.
간혹 학원차와 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지프니를 타고 나가는데 콘솔로 나가는 방향은 어떤 지프니를 타도 콘솔까지 간다.
하지만 반대로 콘솔에서 학원으로 돌아올때는 26번이나 27번 지프니를 타야하는데 이때도 앞에 컨퍼스텔라나 다나오가 적혀있는 지프니를 타야한다.
지프니들은 콘솔->릴루안->컨퍼스텔라->다나오 지역을 거쳐가기 때문에 다나오 가는 지프니는 다 학원을 거쳐가지만
간혹 26번 지프니 중에 컨퍼스텔라까지는 가는데 학원 도착전에 종점이 있는 지프니가 있으니 안전하게 타려면 다나오까지 가는 지프니를 타면된다.
요금은 10페소로 학원 셔틀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때는 이용할 때 부담도 없고 콘솔에서 학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어차피 도로가 하나뿐이라서 시간도 비슷하게 도착한다. 지프니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수 있는데
컨퍼스텔라보다는 오히려 시내쪽 지프니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선생님한테 들었다.
3-2. ELSA에서 아얄라/SM세부시티 나가기
학원 앞에서 27번 지프니를 타면 SM세부시티까지 한번에 간다(비용은 20페소).
하지만 27번이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SM콘솔로 가서 25번 지프니를 갈아타기도 하고 학원사람들이 많이 시내로 나가는 날이면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비용은 200페소).
SM에서 아얄라까지는 지프니를 타고 이동하는데 SM지프니베이에서 03Q를 타면 아얄라까지 10분정도 걸린다.
그리고 아얄라나 SM세부시티에서 학원으로 돌아오는 길은 SM세부시티나 아얄라나 지프니베이에서 컨퍼스텔라까지 벤을 이용하면
편하게 학원 앞까지 올 수 있다(비용은 40~50페소). 벤은 주로 다나오까지 가는 벤인데 중간 중간에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들을 내려주면서 가기 때문에
시간은 지프니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도로의 매연을 마시지 않고 에어컨을 쐬면서 지프니보다는 편히 앉아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리핀의 대중교통은 한계가 없는 듯 하다. 사람이 끊임없이 타고 또 끊임없이 태운다. 그럼에도 그 누구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자리를 만들어 준다.
3-3. 아얄라에서 필자 가기


(여기가 시티은행. 여기서 출발하는 것이 길찾기가 쉽다.)

(오오. 여기가 사로사호텔입니까?)

(드디어 도착이다. 빨간 문)
우선 시티은행으로 간다. 이곳에서 필자로 가는 방법이 가장 찾기 쉬운 길이다. 시티은행에서 지도 방향으로 걸어서 큰 사거리로 나간다.
거기서 무조건 직진. 가다보면 또 큰 사거리와 한인슈퍼마켓이 보인다.
더 걸어가면 사로사호텔이 나오고 거기서 왼쪽 길로 걸어서 한 5분정도 가면 빨간 TANCOR 1이라고 이름이 새겨진 건물이 나온다.
거기에 빨간 철문이 있는데 그곳의 가더에게 한국말로 필자라고 말하면 된다.
방문자가 딱 봐도 한국인같이 생겼으면 가더가 먼저 "필자?"라고 물어본다.
문을 지나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아가서 왼쪽 모퉁이에 바로 필자라운지가 있다.
그 문만 들어가면 인터넷, 와이파이, 컴퓨터, 노래방, 국제전화, 닌텐도 Wii, DVD방, 월풀 샤워실, 안마기, 거기에 라면와 계란, 김치까지.
이 모든 걸 누릴 수 있다. 물론 공짜로. 매니저분들도 너무 친절하시다. 안 가면 손해다. 이렇게 사진까지 올려놨으니 꼭 가보길 바란다.
4. 본격적인 필리핀 생활
시티 내의 어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세부시티만 보기 때문에 필리핀의 진짜 모습을 볼 수가 없기에 이번 편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4-1. 세부란 어떤 곳인가
세부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하는 세부시티도 아얄라몰과 SM세부시티몰, 그리고 많은 호텔들과 몇몇의 클럽들을 제외하면 평범한 항구도시다.
세부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본 결과 앞에 열거한 지역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90년대 목포정도의 느낌이 난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어진 시설들의 밀집지역(아얄라몰 주변 도심)을 벗어나는 즉시 어렵게 사는 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거짓말이 아니라 아얄라몰과 도보로 3분 거리 안에 있는 튠 호텔에서 길 하나만 더 건너면
모두 지붕이 녹슨 철판으로 된 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말이 시티지 관광객과 부유층을 위한 몇 개의 시설과
편도 1차선이 아닌 도로만 제외하면 우리나라 70년대 시골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필리핀에 있다 보면 70년도 ~ 2014년이 공존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4-2. 세부의 교통상황

(이것이 고속도로다. 인반도로가 아니다.)
세부시티는 도로가 잘 닦여있는 곳이지만 이 시티를 벗어나 세부에서 이용할 수 도로는 오직 하나.
이곳 세부사람들이 마을에서 마을로 또는 마을에서 도심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 이용하는 센트럴 노티컬 하이웨이뿐이다.
이 길이 세부 전체를 감싸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모두들 하이웨이라 부른다. 길이 딱 하나이기 때문에 길이 막히면 시티까지 가는 시간도 늘어난다.
게다가 세부의 모든 하이웨이는 편도 1차선이기 때문에 한 번 사고가 나거나 길이 막혀버리면 5분 정도 길에서 멈추는 걸 감수해야 한다.

(편도 1차선이라서 막히면 아주 일이 커진다.)
신기한 것은 편도 1차선의 중앙선을 마구 넘나들면 운전들을 하지만 사고가 거의 없고, 서로 경적을 울리거나 수신호를 하면서 양보하고 다닌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싸움 나는 일이 많은데 이곳 필리핀 사람들은 자기가 느리다고 생각하거나
어느 한 쪽이 더 급하게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다들 양보해준다. 그래서 겨우 편도 1차선인데도 사고가 없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어떨까? 물론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이 처리된다.
보행자 사고의 경우는 구급차가 매우 빠르게 도착한다. 그 이유는 편도 1차선인데도 도로 폭이 넓어서 차가 한 대 더 여유 있게 지나갈 수 있는데다
이곳 사람들 특유의 양보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차들끼리 사고가 난 경우 차가 심하게 파손될 정도의 사고는 딱 한 번 봤는데 며칠 방치된 채로 놔둔 것 같아서 아마도 일 처리가 빠르지 않은 것 같았다.
접촉사고의 경우는 직접 보진 않았지만 필리피노들 끼리의 경미한 사고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일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곳 필리핀은 총기소지가 가능한 나라다. 항상 사람들끼리 언성 높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내가 티처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다른 티처에게 수업 받는 내 남자 친구가
수업 도중 자동차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들은 바로는 몇 주 전에 그 티처의 삼촌이 접촉사고를 냈는데 피해자 차주가 나오더니
그 자리에서 총을 쏴서 살해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여기서는 가능하다.
물론 이런 일은 외국인을 상대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세부 역시 지난 해 지진과 태풍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도로가 유실되거나 파손된 부분은 거의 없었다.
이것은 도심까지 갈 일이 종종 있지만 먼 거리에 위치한 ELSA 학생들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다.
보홀에 갔을 때 그 작은 팡라오 아일랜드에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도로 복구 작업인 곳이 몇 군데 있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여긴 모든 길이 편도 1차선이기에 도로가 파손되면 정말 큰일이다.
하지만 말했듯이 세부의 도로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4-3. 필리핀의 교통수단
필리핀의 교통수단은 크게 택시, 터미널에서 탈 수 있는 고속버스, 벤, 지프니, 트레이시클, 하발하발, 자전거 등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택시와 지프니 인데 가격을 생각한다면 지프니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택시 같은 경우에는 택시기사들이 추가요금을 요구하거나 길을 돌아가거나 가까운 거리는 미터기를 아예 켜지도 않고 가서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혹시라도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반드시 미터기를 처음부터 켜달라고 요청을 해야 한다.

(필리핀의 명물 지프니. 2차대전 후 미군의 지프를 개조해서 운송수단으로 삼은 것이 시초다.)
지프니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으로 2차대전 후 연합군이 남기고 간 지프를 다인승으로 불법개조해서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탄생했으며 현재는 지프니가 필리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리핀의 상징과 같은 것이 되었다.
길 아무 곳에서나 자기가 가는 방향의 지프니가 오면 손을 들어 멈춰 새운 후 타고 내리고 싶은 곳에서 동전으로 쇠 손잡이를 쳐서 알리거나,
세부아노로 "루갈 랑"이라고 말하면 내려준다. 지프니는 나름대로 노선이 있다.
지프니에 쓰여 있는 번호가 지역번호인데 ELSA가 있는 컨퍼스텔라의 경우 지역번호가 26번 더 북쪽의 다나오는 27번이다.
하지만 그 지역의 경우에도 종점 정류장이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타야한다. 요금은 기본요금이 7.5페소, 혼자 타는 경우에는 8페소를 지불한다.
그리고 각 지역을 넘어갈 때 마다 추가요금이 붙는다. 컨퍼스텔라에서 SM세부시티까지 지프니를 탈 경우에는 20페소정도가 나온다.
지프니 같은 경우에는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는데 특히 시내에서 타는 지프니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내에 콜론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 곳은 현지인들도 위험하다고 하는 곳이니 가게 된다면 귀중품은 두고 나가는 것이 좋다.
우리도 지프니 안에서는 핸드폰을 꺼내서 보는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 택시의 경우에는 큰 도로에서도 잡히기는 하나 가장 편하게 타는 방법은
근처의 쇼핑몰이 있다면 그 쇼핑몰로 가서 택시를 타는 것이다.
그럼 쇼핑몰의 가더들이 택시번호도 체크해놓기때문에 좀 더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고
택시들이 늘 여러 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택시를 탈 수 있다.

(장거리 이동수단 버스)
주말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먼 지역까지 이동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지프니의 확장판 개념으로 지프니와 이용방법은 똑같은데 단지 좌석이 여러 개 달리 커다란 버스를 이용하고,
이동 거리가 길며 지프니와 비교하면 비싸다. 가격은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세부시티에서 3시간 걸리는 오슬롭에 가는 경우 150페소.
내 경험상 1시간 거리마다 50페소 정도의 요금이 든다고 본다.
시티에는 남부와 북부터미널이 있는데 고속버스라고해서 좋은 성능은 기대하지 않고 탑승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한 줄에 4명이 탑승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5명이 탑승하기에 매우 비좁고 에어컨버스가 아닌 버스를 타면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되기에
필리핀의 장거리 여행에 익숙치않을 경우 상당히 고생을 하게 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오슬롭에서 시티로 돌아올 때 비가 와서 창문을 닫았는데 버스가 마치 사우나 같았다.
벤 같은 경우에는 봉고차들이 각 쇼핑몰 지프니 정류장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인근 지역의 사람들을 한 차에 가득 모으고 출발하는 것으로,
에어컨이 있기에 창문을 닫고 갈 수 있어서 매연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지프니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은 봉고차에 사람이 정말 많이 탄다. 아니 사람이 정원을 초과할 정도 타지 않으면 우선 차가 출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이 오히려 지프니 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 시티에서 벤을 타고 ELSA로 돌아올 경우에 가격은 50페소.

(단거리 이동수단 트라이시클)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 옆에 사람이 탈 수 있게 만든 삼발이 같은 교통수단으로 인당 기본요금은 인당 15페소이다.
가까운 거리나 지프니가 잘 다니지 않는 길을 갈 때 이용하면 좋다.
4-4. 필리핀 정부의 부정부패

(태풍의 여파로 부서진 건물. 그동안 보수공사용도로 모은 세금은 어디로 간 것일까?)
필리핀을 구석구석을(시티 말고) 돌아다니다 보면 모두들 하나의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어째서 다른 건물들은 파손이 심하지 않은데 성당들만 많이 부숴졌을까?라는 것이다. 당연히 오래된 건물이기에 성당은 부숴지 수 밖에 없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들이라 100년도 더 된 건물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부숴진 이유는 보수공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보수를 위해 주민들로부터 세금을 걷었다. 하지만 보수에 그 돈을 쓰지 않은 것이다.
또한 보수도 거의 5~6년에 한 번 부분적으로 한다고 하니 지난 번 태풍으로 성당이 모조리 부숴진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이곳 필리핀 정부는 너무 부정부패가 심하다. 다른 예로 지난 번 태풍으로 전세계에서 보낸 구호품을 이곳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재산으로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사진과 이름을 써서 준 일이 있었다.
덧붙여 이곳 필리핀의 정치인들은 전세계 대기업들, 부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자신들 나라의 이권을 팔아넘겨 어마어마한 돈을 벌면서 산다.
자기 국민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팔아넘기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여기에 불만을 가지지 못하게 우민화 정책을 쓰고 있는데
TV에서는 필리피노들이 좋아하는 농구가 언제나 나오고, 살인이나 가십같은 자극적인 소재만 다루고 실질적인 뉴스는 거의 보여주지 않으며,
쇼핑몰들이 자주 세일을 하게 만들어 물가가 싼 것처럼 느끼게 하고, 여기저기서 자주 콘테스트를 열어서 웃고 즐기며 살게만 만들고 있다.
이런 정부의 부패는 공무원들에게도 이어져 여기에서 뭔가를 하면서 돈을 버는 자들은 알게 모르게 이곳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원래 일처리가 늦은 나라인데 일을 하는둥 마는둥 한다고 한다.
또한 세관의 부패는 극심하여 외국에 들어오고 나가는 택배에 임의로 손을 대서 물건을 빼내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국민은 너무 바보처럼 착하지만, 그래서 그들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은 너무나도 부패한 곳이 이곳 필리핀이다.
4-5. 이것이 진짜 필리핀 현지식당

(이렇게 두 명이 먹고 125페소)

(보홀에서 먹었던 로컬식당 음식. 왼쪽 위부터 깐풍기, 고기볶음, 장조림, 잡채, 소고기무국과 비슷하다.)

(깔끔한 곳은 상당히 깔끔하게 디스플래이 해놓고 있다.)
이곳 필리핀에 와서 식사 한 끼를 싸게 먹으니 좋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
보통의 경우는 한국에서 4~5만원에 먹을 음식을 여기서 2만원 정도에 먹어서 좋다고 하는 것인데,
우리는 여기서 더 나가가 진짜 로컬식당을 찾아다녀 보았다. 다들 쇼핑몰에서만 밥을 먹으면서 필리핀 로컬식당이 좋다고 말하다니
뭔가 너무 웃긴 것 같아서였다. 그게 정말 필리핀 로컬식당인가?관광객들 상대로 비싼 동서양 대표음식을 파는 곳일 뿐이다.
어떻게 온 필리핀인데 이곳 필리핀에 왔으니 필리핀 음식을 먹어봐야 할 것 아닌가?
거리를 걷다보면 커다란 냄비들을 7~8개 진열해놓고 음식을 파는 곳이 필리핀의 로컬식당인데 필리핀 교민도 거의 가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도전해보라. 근사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깨끗하다. 그리고 가격은 말도 안되게 싸다.
두 명이서 먹을 시 밥 2개, 국을 포함해 반찬을 5가지 시키면 150페소, 한국돈으로 3700원 정도.
흔히 필리핀 로컬식당에 가면 반드시 복통에 시달린다는 말을 한다. 필리핀사람들까지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아무 이상 없다. 덧붙이자면 이곳 필리핀 음식은 한국음식과 매우 흡사하다. 사진에 보면 잡채처럼 보이는 것이 비혼으로 정말 잡채랑 같다.
그것뿐만 아니라 사진 윗쪽에 왼쪽 음식은 깐풍기와 같고 이외에도 장조림, 동파육, 삼계탕, 곰탕, 닭볶음탕 같은 요리들이 있는데
이들 모두 한국인의 입맛에 맞다. 밥이 동남아산 밥이라서 찰기가 떨어지긴 하지만 우린 정말 필리핀 음식을 좋아한다.
재미있는 점은 오직 채소만으로 만든 요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이 나물반찬이 한 두가지씩 올라오는 우리나라 밥상과 좀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곳 필리핀에서 고급 생선인 Tagigue(타기기)의 맛은 장난이 아니다. 필리핀 전통국물요리인 Sinigang(시니강)에 주로 들어가고
스테이크로 먹었을 때의 맛도 장난이 아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King fish라고 이름을 붙여서 룸서비스로 파는 것을 보았다.
한 번 날 믿고 타기기 요리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이곳에서 시푸드를 먹는다고 하면 게나 새우를 먹는데 그건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타기기는 오직 이곳 필리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생선이기 때문이다.
5. 필리핀 즐기기
7,303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 그래서 나라 이름도 -S를 붙여 Philippines.
정말 볼 것 많은 이 나라에서 우리가 겨우 3달만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건 너무 아쉬운 점이다.
많은 분들의 연수일기나 이벤트 글에 무수히 많은 관광명소들이 적혀 있으니 나는 세부에 있으면 꼭 가봐야하는 곳 딱 두 곳만 적어 보겠다.
5-1. 보홀 (가는 방법&비용)

(초콜릿 힐을 볼 수 있는 전망대. 필리핀의 태풍 피해는 아직 다 복구되지 않았다.)

(안경원숭이. 크기는 몸길이가 12 센티정로도 손바닥 크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이며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면 죽는다.)

(무려 2km짜리 짚라인. 단돈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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