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J어학원 1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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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주의 대장정 중 어느덧 14주 차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도 단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처음에는 4달이라는 시간이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는데,
매일 밀도 있게 공부하고 즐기다 보니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습니다.
졸업을 코앞에 둔 지금, 지난 14주간의 필리핀 연수 생활을 진솔하게 정리해 봅니다.
14주 동안 매일 마주하며 정이 듬뿍 든 학원 풍경은 슬럼프가 올 때마다 제 마음을 다잡아주는 치료제였습니다.
푸른 야자수와 대형 CIJ 로고,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넓은 바다는 언제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단어 암기나 에세이 작성으로 머리가 지칠 때면 고즈넉한 수영장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생각을 정리하곤 했습니다.
잔잔한 물 표면에 비치는 하늘을 바라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던 순간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정문과 외곽을 오가며 매일 마주했던 정겨운 로컬 전경도 먼 훗날 문득문득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14주라는 시간이 쌓인 만큼, 이제는 타이트한 1:1 수업과 그룹 세션도 아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쭈뼛거렸던 영어 표현들이 이제는 필터링 없이 툭툭 나오는 제 자신을 보며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내부 강의실에서 동기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고 강사님의 피드백에 집중하던 매 순간이 모여
지금의 단단한 실력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졸업식에서 수료증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 배치 동기들을 배웅해 왔는데,
이제 딱 2주 뒤면 제가 저 자리에 서게 된다고 생각하니 묘한 긴장감과 함께 가슴 벅찬 설렘이 밀려옵니다.
주말의 확실한 행복, SM몰 투어와 야시장 맥주
빡빡한 평일 일정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주말의 소소한 즐거움 덕분이었습니다.
SM몰은 주말마다 동기들과 찾아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필요한 생필품을 쇼핑하던 최고의 아지트였습니다.
무엇보다 연수 생활의 가장 큰 낭만은 밤에 열리는 로컬 야시장이었습니다.
새콤달콤한 그린 망고를 컵에 담아 들고 다니며 맛보던 재미와,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야외 테이블에서 시원한 산 미구엘(San Miguel) 맥주를 마시며
동기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던 밤은 제 연수 생활 통틀어 가장 소중한 추억 조각으로 남았습니다.
16주 중 14주를 지나온 지금,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값진 경험과 인연들을 얻었습니다.
남은 2주라는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쏟아부어 완벽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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