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이스-8월연수일기5(나는필리핀사람들의외국인에대한열린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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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주말에 학원근처 어딘가로 가기위해 친구들 여러명이서 에어컨 버스를 타고 가던 기억이 있다.
그때 버스 맨 뒷자석에 앉았었는데 우리 옆에 필리핀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남자애도 앉아있어서, 영어를 사용해보고자
말을 걸어보고 싶어서 어디까지 가냐고, 몇살이냐고, 이름이 뭐냐는 등 사소한 질문들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마침 내눈에 보였던 게 그 남자아이 발 밑에 있던 그린망고 한 바구니였다.
그래서 이게 다 어디서 난거냐고 물었더니 시장에서 엄마 심부름으로 사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때 당시 나는 아직 필리핀의 망고를 맛보지 못한 상태여서 망고를 굉장히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용기있게 나한테
망고하나만 줄 수 있냐고 슬쩍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하더니 그린망고를 하나 주었다.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그 남자아이 덕분에 필리핀에서 나는 처음으로 그린망고를 맛볼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껍질도 다 먹어도 되는지 몰라서 무작정 먹고 있었는데 내 앞에 앉아계시던 필리핀 할머니 한분이 돌아보시더니
본인도 그린망고를 사서 돌아가시던 길이셨는지 몸소 어떻게 먹는 건지 시범을 보여주셨다. 껍질을 뱉으라고..ㅋㅋ
그래서 나는 무사히 시큼, 떱떠름한 맛을 가진 그린망고를 처음 맛보고 다 먹고 남은 망고 씨앗과 껍질을 손에 들고 목적지까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이 음식쓰레기들을 버리고 싶은 내 마음을 아셨는지 할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비닐봉지를 내
밀며 그곳에 버리라고 몸짓으로 표현하셨다.

그리고 손까지 닦으라고 휴지까지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더불어 나에게 망고를 공짜로 주었던 남자애는 나말고도 내 친구들 3명에게도 망고를 나눠주었다.
엄마 심부름으로 샀다던데 아마 집에가서 혼났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필리핀사람들은 딱히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모든사람들과 음식을 나눠먹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문화와 친절함을
가지고 있어 정이 넘치는 것같아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았다.
이곳에 지내면서 가장 좋았고, 오랫동안 필리핀에 대한 이미지로 잊지못할 것이 아마 이런 친절한마음씨를 가진 필리핀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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