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C 연수일기 26] 티쳐의 생일파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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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필리핀에서 티쳐 생일 파티를 두 번째로 경험했다. 처음으로 경험했던 생일파티와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학생들과 몇몇 티쳐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같았는데 미러볼이나 노래방기기 같은건 없었다. 티쳐의 부모님이 손수 준비하신 음식들을 다같이 먹었다. 저녁은 뷔페식으로 즐겼다. 학원에서 먹는 것보다 밖에나가서 돈주고 사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고 만족했다. 필리핀 전통음식들로 준비해 주셔서 밖에서 먹는 것과 비교를 더 잘 할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약간 담소를 나눈 후에 마당의 테이블에서 바와 같이 둘러서서 술을 마셨다. 맥주, 보드카, 럼 등을 티쳐들이 사와서 새벽까지 계속 마셨다. 그냥 그렇게 마시고 얘기하고 즐기고 놀았다.
때 마침 졸업을 하는 학생이 두명이나 있었는데 두명 모두 생일을 맞이한 티쳐의 학생이었다. 티쳐도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계속 더 같이 있자고 얘기했다. 중간중간 학생들이 일이 있어서 먼저 떠나고 다른 학생들이 다시 오고 하는게 몇 번 반복 되다가 새벽 3시반쯤 돼서 마무리 지었다. 돌아오는길에 티쳐를 보았는데 계속 울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에서 티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정이 있고 헤어지기 싫어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돌아오는 나의 마음도 찹찹했었다.

처음 느꼈던 생일 파티와는 다르게 소소하고 게임도 없고 얘기만 하는 파티였지만 그 덕분인지 사람들간의 정을 더 느낄수 있었고 학생들끼리도 재밌게 놀고 티쳐들과도 재밌게 노는 분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었다. 앞으로 또 생일 파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나의 티쳐가 생일을 맞이하고 생일파티를 가게 될 수 있다면 다시한번 즐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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