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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JIC어학원]Karl의 필리핀 바기오 JIC Center2 16주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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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rl
댓글 0건 조회 10,343회 작성일 1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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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GSM Blue를 찾다가 발견한 사진. 이것저것 섞어서 다양하게 먹을수 있다고 하네요~!!

16주차 연수후기

바기오에서 16주동안 어학연수를 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영어란 것은 내가 노력하는 만큼 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지금도 열심히는 하지만 계획에 맞추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다른말로는 슬럼프라고 할수도 있겠고, 또 다른 말로는 나에게 어떤 자극이 필요한 시기인거 같다. 이럴땐 모든걸 내려 놓고 미칠 때 까지 술을 마시는 방법 또한 괜찮은 방법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필리핀에서는 어떤 술을 먹을까? 주말이 되면 이곳 JIC Center2 학생들은 이 그룹 저 그룹 삼삼오오 모여서 술을 마시러 나간다. 그렇다면 제일 마니 마시는 술은? 아이러니 하게 소주이다. 이곳에 한국음식점, 한국술집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평소에는 필리핀에 왔으니깐 필리핀스럽게 살아야지 하던 학생들도 술이 고플때는 어김없이 소주를 찾게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술을 사랑하는 한국인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술을 꼽으라면 당연 소주이기에, 그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라는 황당한 결론을 내리는 나이다.

그다음으로 마니 마시는 술은 맥주. 세계 4대 맥주중의 하나인 산미구엘이 있는 나라가 필리핀이다. 산미구엘 라이트, 그냥 산미구엘, 여기에 레몬맛과 사과맛이 나는 산미구엘 레몬과 에플등 여러 가지 산미구엘이 있다. 맛은 역시 명성대로 우리나라의 어느 맥주보다 더 맛이 있는거 같다. 술집에서 산미구엘을 달라고 할때는 산미구엘을 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산미겔을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잘 알아 듣는다. 티쳐가 하는 말이 스페인식민지 였기 때문에 그말에 영향을 받아 그렇다 란다. 한국에서 이맥주를 봤을 때 편의점에서 5000원 정도 였던 기억이 나는데 필리핀에서는 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산미구엘을 맛볼수 있으니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하러왔던 놀러 왔던 많이 먹고 가길 추천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자주 먹는 술을 하나 꼽으라면 GSM BLUE이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도수는 32.5 소주보다 다소 독한 술이지만 보통 이술을 그냥 먹는 것이 아니다. 라임주스를 섞게 되는데, 섞게되면 우리나라의 과일소주 비슷하게 바뀌에 된다. 그냥 먹으면 싸구려 럼주 같은 맛이 나는데 여기에 주스를 섞게 되면 정말 맛있게 변하게 된다. 주스를 섞는 과정또한 범상치 않다. GSM 을 따게 되면 그안에 또 플라스틱으로 된 장치가 한 개 더 있다. 친구 말로는 술병이 크기 때문에 여기 안에 들어 있는 구슬이 술이 한번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남은 술을 집어 넣어 흔히들 말하는 술집에서 술 재활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이 장치가 존재 하는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라임과 섞어 마실때는 이것이 필요가 없기 과감하게 포크를 이용해 제거를 시킨다. 그리고 그 위에 라임병을 조심스럽고 과감하게 올려 놓으면 농도차로 인하여 섞이게 되는데 이때 두 개의 색이 틀리기 때문에 정말 신기하고 이쁘게 섞이는 것을 볼수 있다. 이때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나 필리핀 온지 얼마 안됐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 볼 때 정말 신기 했었다 나도 물론. 달짝 지근한게 입안에서 정말 좋다.

모든 술이 그러하듯 마시기 좋다고 홀짝 홀짝 먹다보면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출장가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연수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술이 덜 깬 상태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술을 진탕 먹고, 이 생각, 저 생각,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다보니, 뭔가 정리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내일부터 공부 열심히 해야지라는 새로운 각오가 다시금 솟아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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