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BestCella] Michael의 연수일기 #22 - 비트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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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를 온 지 두 달 남짓 되어가는데, 가끔씩 무작정 밖으로 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최근에 이것저것 답답한 일들도
많이 생기고 해서 스트레스를 풀고자 친한 배치메이트 동생과 노래방을 가게 되었다. 지난 번에 간 곳은 우리나라 노래가
많지 않아서 어디를 갈 지 고민하다가, 선플라워를 갈 때마다 항상 눈에 띄던 비트박스 노래방으로 가게 되었다. 위치는
선플라워 입구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노래방 카운터 모습. 음료 및 주류, 담배 역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일 - 목 350페소, 금 - 토 450페소이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시간이다. 어떤 노래방은 정확히 한 시간에
500페소가 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2시간에 저 가격이다. 우리도 처음엔 눈여겨 보지 않아서 몰랐다. 그저 1시간이겠거니
하고 둘이서 스트레스나 풀자 하고 왔는데 120분을 주길래 그 때 알게 되었다. 어떤 경우는 처음에 60분을 주고 끝날 때까지
시간을 더 주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카운터로 나가서 말하면 60분을 더 줄 것이다.
노래방 내부 모습. 에어콘이 별로인지 생각보다 더웠다. 마이크도 방마다 다르겠지만 꼭 마이크 하나는 말썽이었다.
카운터에 말하면 바로 마이크를 바꿔주는데 상태는 비슷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노래방 기계가 태진미디어라는 것. 게다가 감사하게도 2011년 8월까지 업데이트가 되어있다.
이 곳에 오기 전에 다른 노래방 두 곳을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만족스러웠다. 아는 노래도 그리 많지 않은데 부르고 싶은
노래마저 없다면 얼마나 서러운가. 둘이서 두 시간동안 버틸 수 있을까 약간 걱정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일 괜찮은 시간은 셋이서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정도인데, 뜻하지 않게 이러한 상황이 되니 약간
난감했다. 그러나 시간을 남겨두고 도중에 나갈 수는 없는 법. 진짜 쉬지 않고 두 시간동안 둘이서 노래를 불렀다. 목이라도
나가면 좀 쉬기라도 할텐데 이 날따라 목이 잘 버텼던 것 같다. 이렇게 죽어라 두 시간동안 노래를 부르고, 학원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을 시작으로 그 날 우리는 말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스트레스는 제대로 풀고 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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