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 바기오 BECI - 졸업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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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eri4238
댓글 0건 조회 7,224회 작성일 1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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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씨의 졸업식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라운지에서 한다.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가기 때문에 이별과 만남의 연속이다. 
특히 나는 3달 연수로 왔기때문에 배치들을 정말 많이 보냈다. 
 
우리 때 배치들이 40명 정도로 인원이 굉장히 많기도 했고 
거의 2달 과정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 2달차 졸업식에서는 많은 친구들과 이별했다. 
졸업식은 졸업장과 성적표를 받고 티쳐나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하여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정말 흥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정말 노래도 잘하고 기타를 잘치는 티쳐들도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앞에서 노래하거나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필리핀 티쳐들 대부분은 그런것에 별로 거리낌이 없어보였다. 
 
장기자랑이 끝나면 졸업생들의 졸업 스피치를 하는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정도 많이 들고 아쉬움이 커서 우는 학생들도 있었다. 
베씨는 라운지 시설이 크고 좋아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라운지에서 공부도하고 음식도 먹고 시간을 많이 보낸다. 


 
그래서인지 다들 금방 친해지고 정도 더 깊게 드는 것 같다. 
 내 졸업식에서는 총 졸업생수 24명 중 8명정도의 배치들이 함께 졸업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2달차의 같은 배치들이였다. 보통 10명 이내로 졸업하는데 우리 주차가 사람이 제일 많고
장기자랑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 보통 졸업식은 30분 정도하는데 우리는 1시간 정도 걸렸다. 
 
티쳐 1분, 일본인 여학생 2명, 한국인 남학생 3명이 노래를 불렀다. 
사람이 많아 졸업 스피치는 랜덤으로 했지만, 나도 호명되어 졸업스피치를 간단히 했다. 
졸업식 후에는 티쳐, 매니저, 친구들 개인별로기념 촬영을 한다. 

 
맨날 다른 사람들 졸업식만 보다가 막상 내 졸업식을 하니 얼떨떨하고 
이제 진짜 필리핀 생활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후회, 후련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돌이켜보면 처음 1달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고, 2번째 달을 가장 즐겁게 보냈던 것 같다. 
수업에도 많이 적응하고 친구들하고도 친해져서 주말에는 정말 열심히 놀았다. 
마냥 공부만 열심히 했다고 할 순 없지만 직장을 바로 그만두고 온 나는 
여기서 힐링도하고 편히 쉬어가며 영어를 배웠던 시간이다. 
좋은 추억과 많은 것을 얻어가는 필리핀 생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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