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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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학생식당에서 중국인 친구 덕분에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친구가 고향에서 가져온 마라탕 밀키트를 함께 먹자며 내어준 것인데, 그 조리 방식이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두 개의 그릇이 겹쳐진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그릇 사이에 찬물을 조금 붓기만 하면 내장된 발열팩이 반응하며 금세 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불도 없이 그릇 안의 마라탕이 팔팔 끓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마술 같았습니다.
이곳 생활이 두 달을 넘어가면서 솔직히 식당 음식에 많이 물려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더 얼큰하고 화끈한 마라탕의 매운맛이 입안 가득 퍼지니,
억눌렸던 스트레스가 풀리며 비로소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라 향이 진하게 밴 국물이 어찌나 중독성 있는지, 마지막에는 밥까지 든든하게 말아 먹으며 완벽한 한 끼를 마무리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메뉴들도 이런 자가 발열 방식으로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조만간 세부 시티에 나가면 한국 마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꼭 찾아볼 생각입니다.
귀한 음식을 아낌없이 나눠준 친구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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