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BestCella] Michael의 연수일기 #68 -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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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돌아갈 날이 다가오니 슬슬 동전을 처리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이 곳에 왔을 때부터 어차피 밖에서 돈을
쓰면 동전이 생기기 마련이니 동전은 들고 다니지 않았다. 동전이 생길 때마다 그저 TV 옆에 던져놓듯이 모아놨는데,
서너 달 넘어가는 시점에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아 결국 동전지갑을 하나 마련하였다.
학원에서 동전을 들고나갈 때가 있는데 바로 학원 근처에 위치한 졸리비를 갈 때였다. 패스트푸드를 싫어하지만
어쩌다보니 간간히 가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어느 정도 메뉴의 가격을 알게 되었다. 보통 100페소 지폐 한 장과 동전을
가져가는 경우가 잦았다. 이 경우 외에는 동전을 쓰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동전지갑의 무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한 번 동전을 세어봤는데 대략 400페소가 넘었다. 동전지갑이 장돌 마냥 묵직한
느낌이었다. 현재 5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이니 과연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였다.
대략 계산해보니 600페소가 넘었다. 동전을 안 쓸 수는 없고 쓰자니 어디에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어차피 쓸
동전이지만 무겁다보니 안 쓰면 괜히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이기에 나름 고민을 하였다. 우선 10페소와 5페소, 1페소를
각각 10개씩, 0.25페소를 4개씩 테이핑 하여 다시 동전을 세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통 졸리비나
카페에 가서 사용하곤 했는데,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친구와 카페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동전으로
계산하였는데, 점원이 상당히 좋아하는 것이었다. 마침 카페에 동전이 떨어져 바꾸러 가야했는데 이렇게 동전으로
계산하니 좋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남은 동전이 더 있는지 물어보기까지 하였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눈치 보인다면서 동전으로 계산하길 꺼려한다면 나중엔 쌓여가는 동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얼추 동전을 다 처리하였는데 최근에 잔돈으로 2011년 5페소를 몇 개 받았다. 역시 새 돈이라 그런지 반짝반짝 했다.
이건 돌아갈 때 기념으로 가져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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