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real ILSC] 무비데이(Movi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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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무비데이(Movie day).
몬트리올은 많은 사람들이 "문화의 도시"로 칭할 만큼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집 근처에서 향유할 수 있는 도시다. 게다가 다양한 인종의 이민자들로 이뤄진 인구 구성 덕분에, 여러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축제도 많이 열린다. 단점은 이 모든 축제가 봄부터 가을 사이에 열린다는 사실. 다른 캐나다의 큰 도시들에 비해 겨울 날씨가 비교적 추운 몬트리올의 겨울에는 이렇다할 문화 행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며칠 전에 거리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하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지난 3개월 동안 길에서 열린 문화행사라곤 퀘백 독립 시위 이외에는 이 정도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 동네니 겨울에 외부에서 행사를 열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야외 행사가 없다면 실내행사로 눈을 돌리면 된다. 샌트레빌에는 유명가수들의 수많은 공연이 사시사철 저럼한 가격에 열리고 있고, 도시에 넘칠만큼 많은 각종 미술관에는 유수의 명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영화! 물론 영화가 겨울만의 문화도 아니고, 더군다나 무비 데이가 겨울에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즐기기엔 영화가 최고가 아니겠는가. 덤으로 영어 공부도 되고 말이다.
아무튼 영화를 볼 거라면 다른날보다 화요일을 추천하고 싶다. 화요일 이외의 날에는 입장료가 유학생이나 연수생들이 감당하기에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입장료를 보면,
Admission
General (14-64) $12.99
Child (3-13) $10.50
Senior (65+) $10.50
3D General (14-64) $15.99
3D Child (3-13) $13.50
3D Senior (65+) $13.50
IMAX General (14-64) $18.99
IMAX Child (3-13) $14.50
IMAX Senior (65+) $14.50
UltraAVX 3D General (14-64) $17.99
UltraAVX 3D Child (3-13) $15.50
UltraAVX 3D Senior (65+) $15.50
대충 보시다시피 이 정도인데. 한화로 가장 싼 성인용 티켓이 14,500원 정도이니 절대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화요일에 영화를 보면 이 금액의 반값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씬카드란 것을 만들면 적립도 되고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1,000포인트를 적립하면-영화 7편이면 1,000포인트다.- 영화 한 편이 공짜이니 반드시 만들길 추천한다. 씬카드는 시내 어느 극장에 가더라도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치면 만들 수 있고, 영어 말하기 실력이 부족하면 극장 예매기계들 옆에 있는 주황색 기계를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시네플렉스(cineplex)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예매하면 자동으로 적립도 할 수 있으니 어플리케이션 설치도 적극 추천한다. 내가 주로 가는 곳은 Bank Scotia Cinema와 AMC theatre 두 극장인데, 둘 다 캐서린가(St-catherine) 위에 있는 극장들이다. 혼잡하고 시끄러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둘 중에 AMC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AMC는 극장 규모가 다른 극장들에 비해 큰데 비해,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모든 극장 티켓에 좌석 번호는 적혀있지 않다.
영화 얘기를 잠시 하자면, 지난주에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 북미 20개 지역에서 동시 개봉했다. 사실 영화평을 싣고 있는 지면 중, 단 한 군데를 제외하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고, 또한 관객 점유율도 참담한 수준이다. 한국에선 7번방의 선물과 함께 동반 1,000만 관객을 노린다고 하던데, 그에 비하면 북미에서의 박스오피스 반응은 시큰둥한 것이다. 실제로 내가 영화를 보고 있을 때에도 몇몇의 외국인 관객들이 영화 상영 도중에 극장 밖으로 나가버려서 참으로 씁쓸했다. 애초에 헐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도 아니고, 한국민 만이 알 수 있는 한글의 정서를 그들이 이해할 리가 만무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이들이 보기에 한국 액션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는 아무래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일테니 말이다. -사담이지만, 나는 영화 <광해>의 기술적 완성도는 헐리우드 영화들 사이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다 생각하며, 헐리우드 거대 자본이 <건축학개론> 같은 류의 영화는 절대 만들지 못한다고 믿는 사람이니 문화 사대주의자는 아님을 밝혀두고 싶다. 오히려 한국 영화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다.- 아무튼 외국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영화의 완성도나 그런 관객들의 반응과는 관계없이, 순수 한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한국 영화가, 영화의 본고장인 북미 지역에 동시개봉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게다가 우리에겐 헐리우드 정복에 나선 한국 영화 빅3,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세 명감독이 있다. 이들의 헐리우드 진출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헐리우드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수준이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된다. 여하튼 올해는 문화에서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길 기대해본다.
百聞而不如一見!!
- 주소
? Cinema Bank Scotia Montreal : 977 rue sainte-catherine ouest, montreal, QC
? AMC(Cineplex odeon forum cinemas) : 2313 rue sainte-catherine west, montreal, QC
- 가는 길
? Cinema Bank Scotia Montreal : metro peel 역에서 도보 2분.
? AMC(Cineplex odeon forum cinemas) : metro atwater 역에서 도보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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